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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독수리의 훈련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by 굴재사람 2011. 7. 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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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독수리의 훈련

 

 

아슬아슬한 절벽 위 바위 턱에 독수리의 보금자리가 있다.

어미 독수리는 때가 되면 보금자리를 뒤흔들고 부리로 어린새끼들을 쪼아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뜨린다.

그러면 새끼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어설픈 날갯짓을 하며 떨어진다.

새깨 독수리들이 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 어느새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을 자기 날개로 걷어 올린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가 스스로 날아다닐 수 있을 때까지 이 훈련을 반복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새끼들은 나는 법을 배운다.

마침내 하늘 높이 날 줄 아는 또 하나의 강한 독수리가 된다.

 

-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에서 -

 

* "독수리가 보금자리를 휘저으며 새끼들 위를 맴돌다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들어 올려 깃털 위에 얹어 나르듯

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시고 그 곁에 낯선 신은 하나도 없었다"(신명 3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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