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청바지
유다인 레비 스트라우스는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뉴욕의 주택을 돌며 직물 판매하는 일을 하다가
1853년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금광 주변에서 천막 만드는 일을 했다.
어느 날 군납 알선업자가 레비 스트라우스에게
10만여 개 분량의 대형 천막 천을 납품하도록 주선하겠다고 제의했다.
뜻밖의 행운을 잡은 레비는 큰 빚을 내어 공장과 직공을 늘리고
밤낮으로 생산에 몰두하여 주문량을 모두 만들어냈다.
그런데 군납의 길이 막혀 버려 천막 천은 모두 쓰레기가 될 판이었다.
그는 파산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그는 어느 날 주점에 들렀다가
금광 촌의 광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해진 바지를 꿰매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는 무심코 이렇게 중얼거렸다.
'바지 천이 모두 닳았군, 질긴 천을 쓰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텐데..."
그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그는 두꺼운 천막 천을 잘라 기워
최초의 '청바지' 한 벌을 만들어낸 것이다.
청바지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갔다.
엄청난 천막 천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바이스 청바지로 재탄생된 것이다.
-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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