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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대사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by 굴재사람 2011. 7. 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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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대사

 

 

중국의 육조 혜능(六祖 慧能.638~713) 대사는 '까막눈'이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 그는 글을 못 배웠다.

그런데도 깨달음을 얻어 달마 대사로부터 내려오던 가사를 전수받았다.
어느 날 한 여승이 그에게 '열반경'을 물었다.

혜능 대사는 "나는 글자를 모른다"고 답했다.

여승이 "글자도 모르면서 어떻게 진리를 아느냐?"고 쏘아붙이자

혜능 대사는 한마디로 제압했다.

"진리는 달과 같다.

문자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달을 보는데 손가락을 거칠 필요는 없다."

 

*이것이 선종의 그 유명한 '불립문자(不立文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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