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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풍수

라이프(life)/풍수지리

by 굴재사람 2009. 4. 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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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풍수 - 영구음수형의 장수 마을

    일산은 한북정맥이 한강을 만나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서 생기를 응집한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의 길지이다.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금강산 북쪽의 추가령에서 강원과 경기 북쪽의 지맥을 이룬 한북정맥을 출맥시켰고, 이 정맥은 백운산→운악산을 거쳐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으로 우뚝 솟은 후, 다시 서진해 노고산→현달산→고봉산을 거쳐 파주의 장명산에서 긴 여정을 마친다.

    정발산(87m)은 고봉산에서 남진한 용맥이 낮은 구릉으로 상하기복하다 시가지 중심에서 우뚝 솟아 일산의 진산이 되었다. 그 모양이 마치 솥과 주발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앞쪽으로 한강을 마주하니 "신령스런 거북이 물을 마시는 형국(영구음수형)"이고, 이 경우 정발산은 거북의 머리에 해당한다. 거북은 알을 많이 낳으므로 부자가 되고, 또 십장생의 하나로 오래 살고, 거북 머리는 남자의 성기[龜頭]를 상징하니 아름다운 사랑을 이룬다.

    그런데 영구음수형의 명당에는 앞쪽에 연못을 두어야 거북은 물을 마시려고 몰두해 기운을 쓰고, 이 기운 때문에 복을 가져온다. 만약 못이 없다면 인공으로 못을 충당시켜야 하는데, 호수 공원이 바로 거북이 기운을 쓸 연못에 해당되어 격에 맞는다. 여기서 영험한 거북은 더러운 물을 싫어하니, 호수를 언제나 맑고 차게 관리해 거북이 항상 힘을 쓰도록 유도해야 장수의 기가 일산 주민에게 고루 미친다. 일산은 거북의 땅 기운이 호수의 물과 서로 상생의 조화를 이룬 복지이며 장수할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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