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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암호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09. 2.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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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암호

부부는 섹스를 의미하는 은어로 '타자기'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루는 남편이 다섯살 된 딸을 보고 말했다.

'엄마한테 가서 아빠가 편지를 타자해야겠다고 전해.'

딸이 엄마에게 묻자 엄마가 말했다.

'아빠한테 가서 지금 타자기에 붉은 잉크리본이 들어 있어서 편지를 칠 수 없다고 전해.'

며칠후 엄마는 딸아이에게 말했다.

'아빠한테 가서 이제 편지를 타자할 수 있다고 해라.'

아빠한테 그렇게 전한 어린 딸은 엄마에게 돌아와서 알렸다.

'아빠는 타자기 필요없대. 그 편지 손으로 썼대.'


★ 발정기

어머니는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동물원으로 갔다.

원숭이 우리에 가보니 텅 비어 있었다.

아이들이 원숭이를 보겠다고 성화였으므로 어머니는 관리인을 찾아 원숭이들이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다들 굴속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이 발정기라서요'라고 관리인은 대답했다.

'땅콩을 던져주면 나올까요?'하고 여자는 물었다.

그러자 관리인이 대답했다.

'당연히 안 나오죠! 부인같으면 나오겠어요?'


★ 애처가 할아버지

군대 휴가를 나온 손자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러 시골집에 내려 갔다.

도착한 시골집 마당에는 바지를 허리 아래로 홀랑 벗어버리고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할아버지, 뭘 하고 계세요?'라고 손자는 놀라면서 소리쳤다.

노인은 아무 소리 않고 먼 곳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할아버지, 허리 아래로는 아무 것도 안 입고 여기 나와 앉아서 뭘 하시는 거냐고요?'하고 다시 물었다.

노인은 천천히 손자에게로 시선을 돌리면서 대답했다.

'지난주에 웃통을 벗어버리고 여기 나와 앉아있었더니 목이 뻣뻣해졌어. 그랬더니 너의 할멈이 이렇게 해보라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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