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멋진 간판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09. 2. 2. 07:33

본문


★ 멋진 간판

장사가 잘 되는 장난감 가게 주인은 바로 왼쪽에 다른 장난감 가게가 들어서 속상했다.

새 가게는 '최고상품 취급'이라는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

며칠 후 이번엔 오른쪽에 또 다른 장난감 가게가 문을 열었다.

그 가게는 '최저가격 보장'이라고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

졸지에 두 가게 중간에 끼이게 된 주인은 며칠 밤을 고민했다.

그리고는 며칠 후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

그 간판은 '출입구'라고 씌어 있었다.


★ 술꾼의 유언

술이라면 죽고 못 사는 두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술을 먹다가 쓰러져 병원에 갔다.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죽기 직전이 되자 술꾼인 다른 친구를 불러 유언을 했다.

'여보게 친구, 내가 죽으면 내 무덤에 위스키 한 병 뿌려주게나.'

친구의 유언을 듣고는 한참을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래, 뿌려줄게… 그런데 내 콩팥을 거른 것도 괜찮지?'


★ 황당한 아들

일곱살짜리 아들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들 : 아빠!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살아?

아빠 : 음… 보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가고 싶은 곳도 가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재미로 살아.

아들 : 그럼 그런 것들을 할 수 없을 때는?

아빠 : 스스로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 그럼, 넌 무슨 재미로 사니?'

아들 : 장난감 가지고 노는 재미!

아빠 : 무슨 장난감?

아들 : 말 같지도 않는 질문에 꼬박꼬박 대답해주는 장난감.


★ 어떤 효심

분명히 성적표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아들이 내놓지 않자 어머니가 물었다.

'왜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느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냐?'

'선생님께서 오늘 그러셨거든요. 부모님께 걱정 끼쳐 드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요.

'글모음(writings) > 야한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업별 프러포즈  (0) 2009.02.10
미술가와 음악가  (0) 2009.02.05
과부와 과객  (0) 2009.02.01
남자의 비밀  (0) 2009.01.31
프로와 아마추어  (0) 2009.01.2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