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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여행기

포토(photography)/해외여행

by 굴재사람 2008. 2. 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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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행기로 1시간반을 날아 북섬의 가장 큰 도시인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로 왔다.

뉴질랜드의 면적은 남한의 약2.7배에 달하며 인구가 대략 420만명인데 그중 3분의 2가 북섬에 있으며

오클랜드에 120만명가량이 거주한다고 한다.

인구의 80%가 백인이며 15%가 원주민인 마오리족이다.

뉴질랜드는 뱀이 없는 세계 두나라중 하나이며,

뉴질랜드 땅이 생긴 이래로 포유류중 박쥐이외에는 네발 달린 동물이 살지 않았던 곳이다. 

영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는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1위가 뉴질랜드라고 한다.

뉴질랜드는 '뉴스가 가장 재미가 없는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사건이나 사고가 없고 안정된 나라라 할 수 있겠다.

가이드 말로는 '999國'이라고 한다. 이는 천국 밑에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하루에 4계절을 만날 수 있는 변덕스런 기후다(4 seasens one day).

그리고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매일 똑 같단다(few showers 때때로 비). 적중률은 54%라나...

집사람은 이런 곳에 살면 너무 심심하고 재미가 없어 우울증에 걸려 못 살것 같단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아름답고 여유있는 나라임에 틀림이 없고 하여튼 재미있는 구석도 있다.

 

오클랜드 두 항구(동쪽의 와이테마타와 서쪽의 마누카우) 사이의 좁은 지협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다.

뉴질랜드 제1의 도시로 반(半)도시, 반(半)해양이다. 

5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수상 세계가 주는 경이로움과 대도시적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과 온화하고 다습한 날씨는 이곳의 라이프스타일이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원동력이다. 

해상·항공 교통의 요충이어 웰링턴으로 수도가 옮겨진 뒤에도 뉴질랜드의 관문으로서 번성하였다. 

'요트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클랜드인구 4명당 1대의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킹스게이트 호텔 오클랜드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호텔.

아침 식사후 호텔건너 로즈가든과 바로 언덕 밑에 있는 바닷가를 산책했다.

뉴질랜드는 마을 곳곳에 공원이 널려있다. 

바닷가에서 로즈가든 쪽으로 올라가면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에덴동산 오클랜드의 고지대라 할 수 있는 에덴동산에 올라 반짝이는 바닷물결과 늘어진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클랜드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들렀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마운트 이든은 시내 한가운데 솟아 있는 196m의 언덕으로 2만년 전 마지막 폭발이 있었던 사화산의 분화구다.

풀로 덮여 있고, 간혹 소,양 떼가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로토루아 뉴질랜드에서 11번째 가는 규모와 인구 66,000명의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이다.

뉴질랜드 전역을 뒤덮는 화산 지대 중 북섬의 중심인 이곳에서 관광객을 제일 처음 반기는 것은 유황 냄새다.

그래서 이곳을 '유황의 도시'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솟구치는 간헐천과 뿌연 증기 가득한 온천 호수, 온천 폭포 등의 풍경들은

살아 있는 지구의 안쪽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테푸이아 민속촌 로토루아에서 가장 큰 지열지대로 마오리족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이다. 

테푸이아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커다란 지열지대에 다양한 모양의 온천이 한정된 장소에 모여있는 간헐천이다.

수증기가 피어나는 지열지대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뜨거운 물이 끓는 소리가

마치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한 연못(진흙 풀 : Mud Pool)이 있다.

(첫번째 사진은 마오리족 회관,두번째 사진은 고사리나무로 지은 마오리족 전통가옥,

맨 아래 사진 머드풀 주변에 있는 나무는 마누카임) 

 

  

아그로돔 농장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으로

헤드폰을 통하여 한국어 통역이 방송되므로 관람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아그로돔 관광시 빼놓을수 없는 것은 바로 양 쇼이다.

8각형의 목조건물안에서  공연하는데 19종이나 되는 숫양들과 양모의 종류를 알수 있는 양들이 등장해 쇼가 진행된다.

또한, 순식간에 양의 털을 깎는 모습과 새끼양에게 젖병으로 젖을 먹이는 것을 보여줘 신기함을 더해 준다. 

(맨 위의 사진은 양의 제왕인 메리노임)
 

마오리 민속쇼 와 항이식 아름다운 노래와 춤이 펼쳐지는 마오리 문화 공연도 관람할 수 있으며 

지열을 이용하여 땅 속에서 요리하는 항이도 즐길 수 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로 시작하는  '연가'라는 노래가 있다.

이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지닌 마오리판의 '로미오와 줄리엣'인 Po-Kare-Kare라는 노래에

우리말을 붙였다는 것을 뉴질랜드에 와서 알았다.

6.25동란시 참전했던 마오리족이 고향 생각을 하면 불렀던 노래가  전해진거라 한다.

 

Redwood산림욕 아래나무는 뉴질랜드의 상징이며 國木인 고사리나무, 마오리족 전통가옥을 짓는데도 사용한다. 

호주나 뉴질랜드 산림 어디에서나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뉴질랜드에 또 하나 특색있는 나무는 마누카로 간헐천 유황지대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마누카꿀은 복용하면 위속의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각종약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폴리네시안 스파 1989년 처음으로 문을 연 로토루아의 유일한 일반용 온천장이다.

미네랄, 라듐, 유황 성분이 같이 어우러져 온천으로서는 최고로 알려져 세계 5대 온천 중의 하나에 포함이 되어져 있다. 

유황온천이라 냄새가 약간 강하고 역하다.

온천을 한 당일에는 가급적이면 샤워를 하지 않는것이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다고 한다. 

노천혼탕온천으로 수영복을 입고 바다를 보며 온천욕을 즐긴다.

 

먹거리 

무릎 관절에 좋다는 초록홍합과 남섬 테카포 호수에서 잡아올린 연어회의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남섬 크롬웰에 있는 Jones's Fruit Stall(존스과일가게)에서 직접 재배한 체리,키위,서던아이스(복숭아)등과

호주에서 먹은 망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입을 즐겁게 했다.

또한 기내에서 준 포도주와 호주의 VB, 뉴질랜드의 Lion Red맥주는 물이 좋아 그런지 매우 훌륭하였다.

그리고 양고기 바베큐의 경험도 ...

 

여행을 하는 방법으로는 5가지가 있다.

눈으로 보는 여행, 귀로 듣는 여행, 입으로 먹는 여행,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

마음으로 하는 여행(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으로 이 모두를 최대한 활용하는게 추억에 남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여행중에 새로운 자연과 환경, 그리고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삶의 방식이 좋은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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