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는 꽃이 없어 서로 만나지 못하면서 간절하게 그리워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상사화(相思花)라고 한다. 잎이 완전히 진 뒤에 꽃이 피는 상사화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의 대표적인 꽃이다. 화엽불상견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꽃이 석산(石蒜)으로도 불리는 바로 '꽃무릇'이다. 상사화와는 달리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었다가 지고 난 뒤에 잎이 나기 시작한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꽃의 색깔, 형태, 개화 시기 등이 차이가 나지만 사람들은 두 꽃을 헷갈려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두 꽃의 생태적, 정서적, 상징적 공통분모 때문이리라. 200917 분당중앙공원
포토(photography)/식물
2020. 9. 18.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