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부들
꽃가루받이를 초여름에 하는데, 이때 몸체가 부들부들 떨려서 '부들'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부들 잎과 꽃이삭의 감촉이 보들보들해서 '부들'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언뜻 보면 소시지처럼 생긴 갈색 꽃이삭이 제일 큰 특징이다. 처음 날 때는 위에 수꽃이삭, 아래에 암꽃이삭으로 한 쌍씩 난다. 그러다가 수분되면 수꽃이삭은 꽃가루를 다 날리고 떨어져 검은색 흔적만 남기고, 암꽃이삭은 7~10 cm 남짓한 갈색 열매 모양으로 변한다. 암꽃이삭이 변한 열매 안은 하얀 솜털을 단 씨앗으로 가득하다. 가을이나 겨울쯤 되면 열매가 부서지면서 안에 있던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진다. 금빛을 띠는 노랗고 고운 꽃가루를 한방에서 포황(蒲黃)이라고 부르며 지혈, 통경(通經), 이뇨제의 재료로 쓴다. 민간요법에서..
포토(photography)/식물
2022. 12. 2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