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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부들

포토(photography)/식물

by 굴재사람 2022. 12.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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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받이를 초여름에 하는데, 이때 몸체가 부들부들 떨려서 '부들'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부들 잎과 꽃이삭의 감촉이 보들보들해서 '부들'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언뜻 보면 소시지처럼 생긴 갈색 꽃이삭이 제일 큰 특징이다.

처음 날 때는 위에 수꽃이삭, 아래에 암꽃이삭으로 한 쌍씩 난다.

그러다가 수분되면 수꽃이삭은 꽃가루를 다 날리고 떨어져 검은색 흔적만 남기고,

암꽃이삭은  7~10 cm 남짓한 갈색 열매 모양으로 변한다.

암꽃이삭이 변한 열매 안은 하얀 솜털을 단 씨앗으로 가득하다.

가을이나 겨울쯤 되면 열매가 부서지면서 안에 있던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진다. 

 

금빛을 띠는 노랗고 고운 꽃가루를 한방에서 포황(蒲黃)이라고 부르며 지혈, 통경(通經), 이뇨제의 재료로 쓴다.

민간요법에서는 화상을 입은 환부에 부들의 솜털을 붙이면 통증이 없어지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잎으로는 방석을, 줄기로는 짚신이나 초가집을 만들기도 했다.

 

부들은 갈대와 함께 하천의 수질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이는 주요 식물이기도 하다.

군락을 이루는 습지식물이라는 특징을 이용해 물을 여과하고 흐름도 조절해 준다고.

또한 부들 군락은 하천에 사는 수많은 새들에게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221225 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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