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2013.06.18 by 굴재사람
우리네 인생살이 살펴보면
2013.06.17 by 굴재사람
이밖에 다시 또 무엇을 구하랴
2013.06.14 by 굴재사람
미워하지도 말고 사랑하지도 말라
뜻이 없으면 씨 또한 없으니
마음도 없고 법도 없네
나무 같은 사람
2013.06.11 by 굴재사람
사치
2013.06.10 by 굴재사람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나옹선사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8. 07:34
우리네 인생살이 살펴보면 남을 속이는 자 살펴보니 바구니에 물을 담고 달려가는 격, 단숨에 집으로 돌아온들 바구니 속에 무엇이 남을까? 남에게 속는 이 살펴보니 하나같이 채소밭 부추 같아서 날마다 사람들이 잘라내어도 돋아나는 새싹은 그칠 줄 모르네. - 한산시(寒山詩)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7. 18:36
이밖에 다시 또 무엇을 구하랴 부귀도 그저 그런 것이고 가난도 또한 그런 것이지. 시냇가에 내 발을 씻고 산을 보노라면 내눈이 맑아지네. 부질없는 영욕을 꿈꾸지 않나니 이밖에 다시 또 무엇을 구하랴. - 진각국사 혜심스님의 선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4. 11:16
미워하지도 말고 사랑하지도 말라 지극한 이치는 어려울 것이 없으니 조심할 것은 분별이니라 미워하지도 말고 사랑하지도 말라 그리하면 환하게 밝아지리라. - 중국 조주선사의 선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4. 11:07
뜻이 없으면 씨 또한 없으니 뜻 있는 곳에 씨가 내려 인연 닿는 곳에서 열매를 맺네 뜻이 없으면 씨 또한 없으니 성품이 없으면 생 또한 없네. - 중국 혜능스님의 선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4. 11:05
마음도 없고 법도 없네 본래의 법과 마음 통달하고 나면 법도 없고 법 아님도 없어 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나니 마음도 없고 법도 없네. - 인도 마갈타국 제다카존자의 선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4. 11:03
나무 같은 사람 나무는 고독한 사람들과 같다. 시련 때문에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아니라 위대하기에 고독한 사람들 말이다. - 헤르만 헷세의 산문집 '나무들' 중에서 -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나무의 삶을 닮아가는 일입니다. 사람의 수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령이 수백 년 된 나무를 보면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1. 11:54
사치 여행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게 있어 여행은 시간을 벌어오는 일이었다. 낯선 곳으로의 도착은 우리를 100년 전으로, 100년 후로 안내한다. 그러니까 나의 사치는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감히 시간을 사겠다는 모험인 것이다. - 이병률의《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6. 10.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