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괄의 난으로 피난길에 나서 조선 인조가 공주에 도착했을 때이다.
당시 공주 지역에 살던 백성이 임금에게 떡을 만들어 올렸다.
시장했던 인조는 떡을 매우 맛있게 먹고
"떡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떡의 맛이 인상 깊었던 인조는
그 자리에서 떡의 맛이 천하의 제일이라는 뜻으로
'절미(絶味)'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때부터 이 고장 사람들은 떡을 진상한
사람의 임씨 성을 앞에 붙여 '임절미'라고 했고,
그 후 발음이 변형되어 '인절미'가 되었다.
- 김진섭의 <이야기 우리문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