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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포토(photography)/해외여행

by 굴재사람 2015. 10.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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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5. 10. 10 - 10. 18 (7박 9일)

어디로 : 스페인과 포르투갈

누구와 : 두 형님 내외분, 우리 부부와 작은아들 (7명)

관광일정 : 인천-마드리드-톨레도-사라고사-몬세라트-바르셀로나-발렌시아-그라나다-말라가-

               론다-세비야-리스본-파티마-살라망카-마드리드-인천 <현지 버스투어>

 

1일차 : 인천공항-(13시간비행)-마드리드(1박)

2일차 : 마드리드시내 관광-(1시간)-톨레도 관광-(4시간)-사라고사(1박)

3일차 : 사라고사-(3시간)-몬세라토 관광-(1시간)-바르셀로나(1박)

4일차 : 바르셀로나 관광-(4시간)-발렌시아(1박)

5일차 : 발렌시아-(6시간)-그라나다 관광-(2시간)-말라가(1박)

6일차 : 말라가-(2시간)-론다 관광-(2시간)-세비야 관광(1박)

7일차 : 세비야-(5시간)-리스본 관광-(1시간)-까보다 로카 관광-(2시간)-파티마 관광(1박)

8일차 : 파티마-(4시간)-살라망카 관광-(3시간)-마드리드

9일차 : 마드리드-(12시간 비행. 기내 1박)-인천공항

 

 

여행은 시간을 들이는

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게 있어 여행은 시간을 벌어오는 일이었다.

낯선 곳으로의 도착은 우리를 100년 전으로

100년 후로 안내한다. 그러니까 나의 사치는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감히 시간을

사겠다는 모험인 것이다.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중에서-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인생이다.

여행은 새로운 체험의 보고이며, 아름다운 추억의 산실이다.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하며, 영혼을 살찌운다.

여행처럼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없다.

 

언제나 그랬지만 가슴이 설레었다.

어디든 떠난다는 것은 새로움이다.

여행을 뜻하는 'travel' 의 어원은 'travail(고통, 고난)'이다.
과거에는 걷지 않으면 말이나 당나귀, 마차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여행이 곧 고통이요, 고난일 수밖에 없었다. 
교통수단이 최첨단에 이른 지금의 여행은 고통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명승지나 유서 깊은 유적의 관람과 풍물을 즐기려는 목적이면

'관광(觀光)이고 영어로 'Sight-seeing', 또는 'Tour'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략의 목적지는 있지만 혼자 또는 몇 사람이 자기들 뜻대로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을 찾아다니며 현지 풍물을 즐긴다면

영어로 'Travel', 'Journey', 'Voyage'로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은 관광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그러나 집 떠나면 고생이다.

 

나이들어 지구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장장 13시간의 비행시간과 7시간의 시차,

낯설은 언어와 풍속과 익숙지 않은 서양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그리 용이하지는 않다.

더구나 이베리아반도를 중부에서 동북부를 걸쳐 지중해을 따라 남서부를 거쳐서 원점인 중부까지

하루에 많게는 8시간 이상, 적게는 4시간이상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집사람의 육십갑자(六十甲子)가 한바퀴를 돌았다.

옛날에는 거창하게 환갑잔치를 벌여 축하하며 장수를 기원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나이 육십은 아직 젊은 축에 든다.

그래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잔치 대신에 택하는 것이 주로 해외관광이지 싶다.

여행사 자료에 의하면 스페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위라고 한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중국이 1위이다.

 

그 다음이 이탈리아이고, 3위가 스페인이라고 한다.

중국은 동양문화권의 맹주이면서 우리와 지리상 아주 가깝고, 

이탈리아는 서양 문화와 역사의 몸체라 해외 관광지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두 나라를 대부분은 한 번쯤은 다녀오고 보니, 스페인에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당연하지 싶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 남서부에 지중해와 대서양을 끼고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에 있다.

유럽의 끝으로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와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

스페인의 정식 명칭은 스페인왕국으로 에스파냐 왕국이라고도 한다.

국토의 총 면적은 한반도의 약 2배가 좀 넘으며, 인구는 약 4천 7백만명으로 남한 인구수보다 다소 적다.

 

포르투갈의 정식 명칭은 포르투갈공화국이다.

국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도시 '포르투'('온난한 항구'라는 의미임)에 서 유래되었다.

남한 면적보다 다소 적으며 인구 1천1백만명 정도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 모두 90%이상이 카톨릭교를 믿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는 과거 히스파니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로마제국의 영토였다.

그러던 것이 5세기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동북부 독일 지역의 게르만족들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곳까지 진출하게 되는데, 이때 서고트족이 세운 왕국은 넓은 이베리아 반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8세기초 무슬림인 무어인(아프리카 서북부 원주민 베르베르족)들에 의해 정복당하게 되었다.

 

이슬람의 이베리아 반도 지배는 1492년까지 장장 800년 가까이 계속되었다.

플라멩코 음악과 댄스를 포함해 에스파냐의 독특한 문화, 예술, 건축 등은 긴 세월 동안

아랍인의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뒤섞여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타레가의 기타곡<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은 인도, 아랍 계통 음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의 지배 아래에서 번영을 누렸으나,

북부의 아스트리아스 왕국을 중심으로 국토 회복 운동이라는 '레콘키스타'가 시작된다.

그리스도 교도들은 코바동가 전투에서 승리하여 이슬람에 의한 반도의 완전 점령에서 벗어나 점차 레온 왕국,

카스티야 왕국, 아라곤 왕국을 탄생시키며 레콘키스타를 수행해 나갔고 이슬람교도의 왕국을 압박했다.

 

이슬람계는 후기 우마이야 왕조가 분열, 해체되자 남은 소왕국들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라나다 왕국은 그리스도교 세력과 동맹하여 이슬람교 왕국을 유지하였는데,

이때 대표적인 건축물이 알람브라 궁전이다. 최후까지 이슬람의 지배권에 있던

그라나다도 마침내 1492년에 함락됨으로써 700년에 걸친 레콘키스타가 완결된다.

 

레콘키스타가 완결된 1492년(서양역사에서 중요한 해임)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해이기도 하다.

콜럼버스를 후원했던 스페인은 발견된 남아메리카를 침략, 점령하여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다.

카를로스 1세는 신성 로마 제국 제국 황제로 선출되어 스페인의 영토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지를 합병하여

한때 남아메리카에서 유럽까지 '태양이 지지 않는 대제국', '무적함대'를 이끌며 유럽 최강국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번 여행지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카스티야 지방,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지방, 안달루시아 지방 등 세 지역과 포르투갈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스페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각 지방마다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지닌 독특한 지방색을 갖고 있다.

마드리드와 카스티야는 스페인 왕국의 모태인 카스티야 왕국이 있었던 지방이다.

 

중세이래 스페인의 정치적 중심이 되어왔던 곳인 만큼 자존심이 강하고 사고방식도 보수적인 편이다.

돈을 잘 쓰고 사람들을 불러 음식 대접을 하는 것도 좋아한다.

마드리드 주변인 카스티야 지방 사람들은 견실하고 보수적이며 여간해서 낭비를 하지 않는다.

스페인 통일의 모체인 이 지방의 카스티아어는 스페인의 공용어가 되었다.

 

스페인의 동북부에 있는 카탈루냐는 북쪽은 프랑스와 접경을 이루고, 남쪽은 지중해를 따라 넓게 펼쳐진 지역이다.

예로부터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지닌 곳으로 지역 주민들은 독립 정신과 민족 의식이 강하다.

카탈루냐의 기질은 심하게 말하면 구두쇠라고 할 만큼 절약이 몸에 배어 있고 계획적인 성격을 보인다.

마드리드, 안달루시아와 함께 스페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도시가 카탈루냐와 바르셀로나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이베리아 반도 남부에 위치하며, 지브롤터 해협을 끼고 아프리카 대륙과 마주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스페인다움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이 안달루시아일 것이다.

화려한 축제를 좋아하고 인생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다고 말할 만큼 정열적이다.

스페인을 상징하는 투우와 플라멩코가 모두 이 지방에서 탄생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포르투갈이다.

일찍이 해양 왕국으로서 스페인과 경합을 하며 세계 최대의 영토를 보유하며 번성을 누리기도 하였다.

이후 외침과 내정 불안등으로 국력이 쇠퇴하면서 굴곡 심한 역사를 겪은 나라다.

서유럽 끝에 위치한 일명 땅끝 마을, 까보 다 로까,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마드리드 스페인 왕궁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톨레도 대성당



몬세랏 수도원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그라나다 알함브라의 히네랄리페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론다 투우장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탑



세비야 스페인 광장



포르투갈 리스본 로시우 광장



포르투갈 까보 다 로카



살라망카 마요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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