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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柳先生傳(오류선생전) - 陶淵明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8. 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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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柳先生傳 (오류선생전)

 

- 陶淵明(도연명) -

 

 

先生不知何許人 亦不詳其姓字

宅邊有五柳樹 因以爲號焉

閑靖少言 不慕榮利

好讀書 不求甚解

每有意會 便欣然忘食

 

性耆酒 家貧不能常得

親舊知其如此 或置酒而招之

造飮輒盡 期在必醉

旣醉而退 曾不吝情去留

 

環堵蕭然 不蔽風日

短褐穿結 簞瓢屢空 晏如也

常著文章自娛 頗示己志

忘懷得失 以此自終

 

贊曰 黔婁有言

不戚戚於貧賤 不汲汲於富貴

極其言 玆若人之儔 

觴賦詩 以樂其志

無懷氏之民歟 葛天氏之民歟

 

 

<1>

先生不知何許人 (선생부지하허인)  선생은 어느 곳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亦不詳其姓字 (역불상기성자)  그의 姓名不詳인데

宅邊有五柳樹 (택변유오류수)  집 주변에 다섯 버드나무 있어

因以爲號焉 (인이위호언)  그것을 號로 삼았다

閑靖少言 (한정소언)  조용하고 말이 없으며

不慕榮利 (불모영리)  榮利를 탐하지 않고

好讀書 (호독서)  讀書를 좋아하나

不求甚解 (불구심해)  심하게 캐어 알려 하지 않고

每有意會 (매유의회)  뜻이 맞는 글 만날 때마다

便欣然忘食 (변흔연망식)  이내 흔연히 밥먹는 것도 잊었다

 

 

*

:,장소

​潛잠:잠기다

先生不知何許人 (선생부지하허인) :선생은 어느 곳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亦不詳其姓字 (역불상기성자) :그의 성명도 불상인데​

劉宋 皇帝 劉裕(유유)가 불렀으나 이름을 潛(잠)으로 바꾸고 숨어 살며 그가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도다!

:조용하다

:조용하다

榮利:영예와 이익

不求甚解 (불구심해) :심하게 캐어 알려 하지 않고 난해한 글은 세세하게 캐지 않고 大綱대강만 보고

便:,이내,바로,문득

:기쁘다

:그러하다

欣然 :흔연하다. 기뻐거나 반가워 기분이 좋다

 

 

<2>

性耆酒 (성기주)  天性이 술 좋아하나

家貧不能常得 (가빈불능상득)  집이 가난하여 늘 구하기 어려우매

親舊知其如此 (친구지기여차)  친구가 이러한 것 알고

或置酒而招之 (혹치주이초지)  간혹 술자리 벌여 그를 초대하였다

造飮輒盡 (조음접진)  마시기 시작하면 번번이 끝장을 보고

期在必醉 (기재필취)  꼭 취하기를 바라나니

旣醉而退 (기취이태)  이윽고 취하면 물러가는데

曾不吝情去留 (증불인정거류)  일찍이 가고 머무름에 미련 두지 않았다

 

*

:性品,天性

:즐기다,좋아하다

:얻다,손에 넣다,받다,구하다

​知其:그것을 알고

​如此여차:이와 같다,이러하다

:간혹

置酒:술자리를 벌이다

:,그것

:시작하다

:번번이,언제나

:다 없어지다,끝나다,극치에 달하다

期在:기대가 있다,바람이 있다

:이윽고,그러는 동안에

:일찍이

:아끼다,인색하다 

 

 

<3>

環堵蕭然 (환도소연)  좁은 방 쓸쓸하고

不蔽風日 (불폐풍일)  바람과 햇볕 가리지 못하며

短褐穿結 (단갈천결)  짧은 베옷은 깁고

簞瓢屢空 (단표누공)  밥그릇과 표주박 자주 비었으나

晏如也 (안여야)  태평하였다

常著文章自娛 (상저문장자오)  늘 글 지어 혼자 즐기고

頗示己志 (파시기지)  자못 자신의 뜻 내보이며

忘懷得失 (망회득실)  이해득실 떠나서

以此自終 (이차자종)  이렇게 줄곧 살았다

 

*

:두르다

:,5

環堵:작은 방

環堵蕭然:집안에 아무것도 없이 매우 가난하다

:쓸쓸하다

蕭然소연:쓸쓸하다

:덮다,가리다,막다

穿:뚫다,실을 꿰다

:소쿠리,밥그릇

:바가지,표주박

簞瓢:밥을 담는 대나무 그릇과 물을 담는 표주박. 가난한 생활을 비유

:여럿,언제나,자주

:편안하다,온화하다,느긋하다

晏如:태평하다

:,자기

:자못,

:보이다,알리다,나타내다,내세우다

忘懷망회:잊다,떠나다

得失:득을 보는 것과 손해를 보는 것

自終:自始 自終 줄곧,음부터 끝까지 

 

 

<4>

贊曰 (찬왈)  贊文에서 왈

黔婁有言 (검루유언) 黔婁를 말하기를

不戚戚於貧賤 (불척척어빈천)  貧賤을 근심하지 않고

不汲汲於富貴 (불급급어부귀)  富貴에 급급하지 않았네

極其言 (극기언)  그 말을 깊이 생각해 보면

玆若人之儔乎 (자약인지주호) 더욱 같은 사람의 무리 아닌가

觴賦詩 (감상부시)  흥겹게 잔을 내고 시를 지어

以樂其志 (이락기지)  그 마음 즐거우니

無懷氏之民歟 (무회씨지민여)  無懷씨의 백성인가

葛天氏之民歟 (갈천씨지민여)  葛天씨의 백성인가

 

 

*

:칭찬하다 찬양하는 문체의 이름,贊辭

黔검:.이름

:별이름

黔婁:검루. 晉나라 皇甫謐황보밀이 지은 高士傳에 나오는 黔婁先生.

춘추시대 제나라의 隱士. 威王위왕의 스승. 평생 벼슬을 사양하고 가난하게 살았다.

有言:말한 바가 있다,말이 있다,말하다

黔婁有言 (검루유언) :黔婁를 말하기를(黔婁가 죽자 弔喪온 曾子에게 검루의 아내가) 黔婁를 두고 한 말에 이르기를​

:친척,근심하다

戚戚척척: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힘쓰는 모양

汲汲:급급하다,간절히 추구하다

:極限,더할 수 없다

極其言 (극기언) :그 말을 깊이 생각해 보면 검루의 처가 한 말을 잘 생각해 보

:무성하다,불어나다,더욱

:같다

:무리,,同類,부류

:문장 끝에 쓰여 의문문을 만든다

玆若人之儔乎 (자약인지주호): 더욱 같은 사람의 무리 아닌가. 黔婁五柳先生과 아주 같은 사람의 부류가 아닌가

:흥겹다,술을 즐기다,취하다

:술잔,잔을 내다 술을 마시고 잔을 돌리다

酣觴감상:술잔을 돌려가며 실컷 마시다

:창작하다,시를 짓다

以:~에게 ~을 주다​

:마음,감정

以樂其志 (이락기지):그 마음 즐거우니​ 그 마음에 즐거움을 주니 (五柳先生)의 마음이 즐거우니

無懷무회:중국 상고시대 태평성대의 聖君

:어조사.의문,감탄의 조사

無懷氏之民歟 (무회씨지민여) :無懷씨의 백성인가 五柳先生은 소박하고 평화롭게 살았던 無懷 聖君의 백성인가

葛天갈천:중국 上古時代 태평성대의 聖君

* 도연명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 이야기 하듯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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