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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時(사시) - 陶潛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8. 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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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時(사시)  네 계절

 

- 潛(도잠) -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언 땅 녹은 봄물 못마다 가득

夏雲多奇峰 (하운다기봉)  여름 구름 기이한 봉우리 많구나.

秋月揚明輝 (추월양명휘)  가을 달 드높이 밝게 비추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영마루 소나무 하나 빼어나네.

 

* 자연의 미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춘하추동 네 계절의 특징을 단적으로 읊었다.

봄철의 가득한 못물, 여름의 기이한 봉우리를 이루는 구름,

가을의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밝은 달,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속에 우뚝 선, 겨울 영마루의 청송 등은

각 계절을 대표하는 풍물이며 조물주의 오묘한 재주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한 데도 조물주는 사람에게 대가를 구하지도 않는다.

말하자면 ‘ (네 계절의 질서는 각기 공을 이루고는 가 버린다.)’인 것이다.

 

이 시는 (진)의 (산수화가) (고개지)가 지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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