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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5. 4. 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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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晩餐)

-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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