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피는 희망 - 돌단풍
겨우내 얼었던 강이 풀리니
다시 물소리 명랑해졌습니다.
강기슭
바위 틈에서 겨울을 난 돌단풍도
물소리에 잠 깨어 서둘러 꽃대를 밀어올리고
하얀 꽃 내어달고 강의 노래에 귀 기울입니다.
돌단풍이 세상의 너른 땅 마다하고
바위 벼랑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소리치며 흘러가는
봄날의 강물소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춥고 길어도
눈부신 봄이 찾아오리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이라는 꽃말을 지닌 돌단풍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희고 고운 꽃으로 강변을 수놓듯
그대의 봄도
희망으로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참
아름다운 봄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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