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ㅡ 이성부
아름다운 말씀 한마디
다시 찾을 길 없고
더운 가슴들 모였으나
저를 보여주지 않는다.
밀리고 밀려나서
남아 버린 얼굴들이
저마다 드글드글 들 끓기는 하지만
귀익은 소리에
생각들 스스로 쥐어뜯기도 하지만
불 당겨 불을 당겨
저를 사루기도 하지만
끝내 문 열고 나서기를 어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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