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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적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3. 7. 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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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으로 읽는 한시] 마음을 적다
 
마음을 적다

중년 되어 고향으로 되돌아오니
작은 집은 앞 들녘을 내려다보네.
학을 기르자 바로 친구가 되고
책을 펼치자 저절로 책둥지 되네.
산 스님은 산나물을 한 움큼 나눠주고
개울가 노인은 물고기를 한 바구니 보내네.
그 풍미에 나는 사뭇 만족하노니
귀한 음식 부러워한 적 언제 있었나?

書情(서정)

中年還舊隱(중년환구은)
小築俯前郊(소축부전교)
養鶴聊成友(양학요성우)
攤書自作巢(탄서자작소)
山僧分菜把(산승분채파)
溪叟送魚包(계수송어포)
風味吾差足(풍미오차족)
何曾羨綺庖(하증선기포)

―김이만(金履萬·168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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