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찌 열반을 다시 찾으리
비 개인 봄 산은
화장을 한 듯
안개속 아침해
금빛 같아라.
성긴 발을 걷고 앉아
맑음에 취하니
예쁜새 날아와
고운 노래 부르네.
푸른 눈으로
푸른 산을 대하노니
티끌 하나 그 사이에
낄 수 없어라.
맑음이 저절로
뼈에 사무치거니
그 어찌 열반을
다시 찾으리.
- 진각국사 혜심스님의 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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