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격 부담 없고 실패 확률도 적은 와인 선택 노하우

라이프(life)/술

by 굴재사람 2012. 12. 4. 14:27

본문

가격 부담 없고 실패 확률도 적은 와인 선택 노하우

 

 

한 달에 한두 번 이상은 와인을 구입해 마시고 선물도 종종 하지만, 막상 와인숍에 가면 매일 마시던 와인밖에 고를 줄 모르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엑기스만 뽑은 와인 상식 그리고 가격 부담을 느끼는 초보자는 물론 와인 애호가들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리스트.

마트에서 당황하지 않고 와인 고르는 노하우 꼭 알아둬야 할 와인 상식 8

와인은 마트가 싸다?
NO

물론 마트에는 와인 코너가 따로 있어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고 1만 원대의 저가 제품도 꽤 여러 종류 갖춰져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동네 와인 전문점보다는 마트의 와인 코너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꽤 많다. 하지만 전문 지식을 갖춘 와인 소믈리에가 상주해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직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거나 가끔 시음회만 있을 뿐이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즐겨 마시는 와인이 없는 와인 초보자의 경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소믈리에가 상주해 있는 와인숍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SSG 푸드마켓 와인숍과 에노테카코리아 등 규모가 큰 와인숍에서는 다른 매장에는 수입되지 않는 특별한 와인을 구입할 수 있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매주 혹은 매달 특별한 할인 이벤트가 열려 질 좋은 와인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와인은 오래된 것일수록 맛있다? NO

와인 라벨에 표기된 포도 수확 연도가 오래 될수록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확 연도에 따라 선택해야 하고 피해야 하는 와인이 구분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확 연도는 그저 와인 맛의 스타일 지표로 생각하면 된다. 올해 출시된 와인 가운데 포도 수확 연도가 최근인 것들은 푸릇푸릇한 과일 향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와인 초보자라면 반드시 오래된 와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래 묵지 않은 화이트 와인은 신선한 신맛이 가득하고, 오래 묵지 않은 레드 와인은 맑고 풍부한 향이 나기 때문이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와인의 맛을 말해준다? YES

새로운 와인을 맛보고 싶어도 보는 것만으로는 맛이 어떨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괜히 돈만 버리게 될까 봐 선뜻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와인 라벨을 적극 활용한다. 라벨에는 알코올 도수가 반드시 표기되는데, 이것은 와인의 스타일을 유추하는 데 좋은 힌트가 된다. 포도의 당분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알코올로 변한다. 그러니 알코올 도수를 보면 원재료인 포도의 숙성도와 당도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풍미와 산미도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요즘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대개 13.5도 안팎이다. 도수가 높은 와인은 진한 풀 보디 질감에 풍미가 뚜렷하다. 반대로 도수가 낮은 와인은 흔히 라이트 보디에 신맛이 강하다. 알코올 함량이 11.5도 미만이라면 달콤할 확률이 높다.

인기 있는 와인이 맛도 좋다? NO

인기 많은 와인일수록 가격 대비 가치가 낮을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때 사람들은 신뢰할 만한 상표, 유명한 포도 품종, 혈통이 분명한 원산지 같은 친숙함에 기대게 마련인데, 이렇게 해서는 제값을 하는 와인을 찾기가 어렵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많은 사람이 원하면 가격은 그만큼 올라간다.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맛 좋은 것들이 많다.

와인 초보자라면 구입 예산부터 세워라? YES

수많은 와인 중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는 한 병당 가격 선을 정해두면 선택 가능한 와인의 폭이 좁혀진다. 한 병에 2~3만 원 사이면 얼마든지 좋은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3만 5천 원 이상은 고급 와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와인숍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가장 필요한 것을 먼저 고른다. 함께 먹을 음식을 점원에게 말하면 그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 먹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와인을 마실 때는 반드시 그에 어울리는 잔을 선택해야 한다? YES

와인글라스는 와인의 맛을 두 배 더 맛있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께가 얇은 것, 와인 향을 머금을 수 있도록 충분히 큰 것, 주둥이 부분이 안쪽으로 휘어 향이 날아가지 않게 모아둘 수 있는 것, 와인 색이 잘 보이도록 투명한 것, 각지지 않고 별도의 장식이 없는 것이 좋다. 와인글라스는 크게 레드 와인용, 화이트 와인용, 스파클링 와인용으로 나뉘고, 그 다음 범주로 주요 원산지 또는 포도 품종별로 최적화된 것이 따로 있다.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종류별로 하나하나 구비할 필요가 없다. 간단하게 구분해 레드 와인에는 큰 글라스를, 화이트 와인에는 작은 글라스를 이용하면 된다.

와인병 바닥이 깊게 파일수록 좋은 와인이다? NO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와인병 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인 ‘펀트’가 깊게 파여 있을수록 좋은 와인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펀트에 대해서는 와인을 잔에 따를 때 그 안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따르라고 만든 것이다, 와인병이 중심을 좀 더 잘 잡고 서있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등의 설명이 있으나, 실제로는 와인이 숙성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침전물이 좀 더 효과적으로 모이게 하기 위해 만든 것. 고급 와인일수록 타닌과 색소가 풍부해 장기 숙성에 적합하고 숙성 중에는 침전물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바로 이때 펀트가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병 속에서 긴 시간 숙성시킬 필요 없이 즉시 마셔야 하는 저가 와인 중에는 펀트가 없는 것들도 있다. 펀트가 있고, 펀트의 깊이가 깊을수록 고급 와인이라는 선입견은 바로 이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나 펀트의 깊이와 와인의 품질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와인은 와인글라스의 최대 직경 지점까지만 채운다? YES

와인은 와인글라스를 위에서 봤을 때 원의 최대 직경까지만 따른다. 나머지는 향기를 채우는 공간이며 그 이상 따르면 스월링(swirling)을 할 때 와인이 넘칠 수 있다. 스월링은 글라스의 스템 부분, 즉 줄기 부분을 잡고 잔을 돌리는 것으로 와인과 산소의 접촉을 짧은 순간 극대화해 와인 향이 잘 발현되게 한다. 스월링을 하면 알코올의 기화가 촉진되어 향이 좀 더 쉽게 올라온다. 오크나 견과류 등의 향은 무거워서 밑에 깔려 있다가 올라오고 과일이나 꽃 향은 가볍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향을 느낄 수 있다.


'라이프(life)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에도 성별이? 한일 대표 술, 막걸리와 사케의 역사  (0) 2013.01.26
한국 맥주는 왜 맛이 없을까  (0) 2012.12.11
자존심 상한 한국 맥주  (0) 2012.11.29
`주귀(酒鬼)`  (0) 2012.11.22
충청남도 술  (0) 2012.11.1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