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길을 걷는 것은 사람이다. 옛 선인은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라고 한다. 그 만큼 길은 인간의 꿈과 희망을 잉태하고 있어서 끝없이 걷고 또 걷게 된다. 태초에 사람들은 물을 찾아 길을 내고, 산을 찾아 길을 내고,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 길을 내어 걷기 시작하였다. 사람의 수가 많아 지면서 길도 많아졌으며, 길은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그 한계가 모호하며, 길은 사람들이 발자국을 남긴 길이기 때문에 하나의 길에 연결이 되어있다 길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로이다. 길은 우리 삶에 편리성을 강조하였으며, 무엇인가를 구하기 위해 길을 만들고 그 길을 계속 걷게 되었다. 길은 삶의 역사를 만들었고,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길은 사람의 발자국을 남기고 간 흔적이다. 한 사람의 발자국이 지나가고, 또 한 사람이 지나가게 되면 그곳에는 길이 열리게 된다. 길은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이며 누군가를 만나러 가야할 때 가게 되는 곳이다. 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 한없이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산 길의 오솔길이 있는가 하면, 앞 사람이 가고 있으면 추월이 불가능한 그렇게 작은 길도 있고 자동차가 한 번에 10대 이상이 지나갈수 있는 넓은 길도 있다. 길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생겨났다고 봐야 한다. 길은 사람이 다니는 길과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구별되고 있으나,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아무런 제한이나 차별을 두지 않는다. 남여의 길이 따로 있지 않으며, 어느길이나 함께 갈수있다는 것이 자연스럽다. 길은 곧게 뻗어나간 것도 있고, 굽고 돌아가는 길도 있으며,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도 이어진다. 길이 우리에게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건강한 삶을 강조 하다보니 걷는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닭게 되고부터 길은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길을 양산하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과 같이 옛날부터 있었던 길을 연결하여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차마고도(茶馬古道)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보지 않은 길이 아름답다고 외친 사람도 있다. '꼭 한번 걷고 싶은 길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도 있다. 산티아고를 다녀온 제주도의 서명숙 작가는 제주 올레길을 2007년 9월, 1 코스를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는 20 구간코스에 이르렀다. 한 코스에 10~20km 구간으로 느린 걸음으로 3~6시간이 소요되며 제주도의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길이다. 제주의 올레길이 만들어지고, 지리산 둘레길이 생겨났다. 제주도 올레길은 제주방언이며 좁은 골목길이란다. 서울에 북한산 국립공원에 북한산둘레길이 삼각산과 도봉산을 한 바퀴도는 순환하는 둘레길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나서 우후죽순처럼 각 지방마다, 각 산마다 둘레길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고무적이고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고 있으나, 너무 흔하고 많으면 그 값어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등산 다음으로 애용되는 둘레길의 이용자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좋고, 자연을 접 할수 있는 매력이 있어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길이다. 멀리 제주도나 지리산을 가지 않아도 서울에도 넘처나는 것이 둘레길이다.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의 둘레길도 많다. 서울의 장안을 의미하던 남산과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잇는 서울의 성곽둘레길이 있으며,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 바퀴 도는 북한산 둘레길이 있고, 불암산, 관악산, 청계산에도 둘레길이 조성되어있으며, 아차산, 일자산등에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서울을 일주하는 둘레길이 조성된다고 한다. 둘레길이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누구나 걷기위해 만들어지는 둘레길이지만, 둘레길은 순수한 흙 길이어야 하고, 산 자락을 걸을 수 있어야 하고, 물이 가까이 있으면 더 좋고,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고 자연의 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곳이면 더 좋겠다. 둘레길은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나 셋이 그 이상이 함께 걸어도 좋은 길이어야 한다. 언덕에 올라서면 주위 풍경이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고. 걷다가 힘들면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어야 하겠다. 북한산 둘레길에는 하늘전망대와 쌍둥이전망대가 높이 높이 솟아있어 길을 걷다가 올라가 쉬면서 높은 산과 산하의 모습을 조망해 보는 전망대가 존재한다. 너무 빨리 걸어도 무리가 오고, 너무 천천히 걸으면 힘이 빠지는 모순에 몰입하기도 한다. 그래서 둘레길을 걸을 때 혼자 보다는 두 셋이 함께 걸으며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지치지 않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적당한 거리와 시간이 있겠지만, 하루에 5~6시간 정도 걷는 것이 가장 적당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옛날에도 삼남대로와 영남대로가 있었다. 로마가 정치와 법과 종교를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모든 산 길은 정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길이란 사람들이 걷기위한 길만을 만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찾아가고, 문화를 찾아가는 길도 길이다. 배움의 길도 길이고, 하늘에도 길이 있고, 바다에도 길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그러나 길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더 편리하고 풍족한 살기 좋은 곳을 안내해 주는 역할도 함께 해 준다. 길을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를 돌아보게 되는 현실은 어쩔 수 없다. 자아를 찾아가는 길도 길이다. 길을 가다가 안면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길은 가기위한 길이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길이다. 여행을 하는 것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오기위한 길을 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안가 본 길을 가기를 원한다. 미지의 길은 두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떠나기 때문에 안가본 길이 아름다울 것이란 기대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 가본 길을 선호하고 새로운 것에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길은 새로운 것을 만나는 곳이고, 길은 그리움이 스며있는 길을 갈 때 더 소중하고 아름답다. 길은 기다림의 길이 되기도 하고, 만남의 길이고, 소통의 길이다. 오늘은 길을 가면서 길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가 본 길보다 안 가본 길이 더 많다는 것은 길에 대한 애정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증거이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하나로 정의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산이 있고, 숲이 있고, 개울에 물이 흐르고, 호수가 있으면 더 좋고, 호수에 실안개가 덮히는 시간이면 더 환상적일거야, 길은 주위 환경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운 길이되고, 숲이 무성한 곳에는 숲길이 되고, 잔잔한 호수가에는 호수길이 되고, 길 가에 야생화가 피어있고, 산 새들이 지져기고, 바람이 불고, 바람결을 따라 나무잎이나 숲이 일렁이는 모습은 길을 걷는 사람의 시선을 모으고. 귀를 기울에게 만들곤 한다. 친구와 함께 걷는 길은 친구의 길이되고, 연인과 함께 걸으면 연인의 길이 되는 그 길을 따라 걷는 동안은 한 없이 마음이 평화롭고 충만하게 되리라. 출처: 블로그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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