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의 본질은 땅을 통해 천지의 생기를 받아 사람들의 행복과 번영을 꾀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음택 풍수(묘지 풍수)와 양택 풍수(주택 풍수)는 이치가 동일하다.
양택의 경우 땅의 형세를 살펴 산수가 조화롭고 오행의 상생 원리에 따라 생기가 왕성한 곳을 택해야 복을 받는다. 바람이 잠자고 가까운 곳에 물을 접하고 있는, 장풍과 득수를 구비한 장소가 길지다. 결국 음택 풍수와 다를 바 없다. 묘지는 조상의 택지(宅地)이고, 주택은 살아있는 사람의 거택(居宅)이다. 마치 근간(根幹)과 지엽(枝葉)의 관계와 같다.
음택 풍수는 묘의 영향이 후손에게 널리 미치고 또 유골이 존재하는 한 발복이 지속된다.
발복은 늦게 나타나면서 꾸준하다. 양택 풍수는 그 집에 사는 사람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니 범위가 좁고, 그 집에 사는 동안에만 발복이 일어나 시간이 짧다. 발복은 신속하고 강력하다.
양택 풍수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가 꽉찬 집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현관에 불을 환히 밝히는 것이다. 옛날 신관 사또가 부임할 때 청사초롱을 환히 밝혀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마찬가지로 집안의 화목한 분위기는 현관의 밝기에 따라 좌우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설 때 점멸등에 불이 환히 켜지면 밖에서 겪었던 모든 스트레스와 긴장을 털어버리고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는다.
더 나아가 집의 현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
현관은 그 집의 얼굴로 집안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 가족의 신발을 언제나 가지런히 정리정돈하고,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거나 고급스러운 매트를 까는 게 좋다.
현관에 우산이 쓰러져 있으면 흉하고, 죽거나 시든 나무와 꽃을 두면 음기를 불러들여 흉하다. 음식을 시켜먹고 난 후의 빈 그릇은 빨리 치우고, 신지 않는 신발은 냄새가 나므로 신발장 안에 가지런히 넣어둔다. 현관에 애완견을 키우면 손님에게 두려움을 준다.
단독주택의 경우 현관을 대문과 일직선상에 배치하면 흉하다.
현관이 대문과 일직선상에 마주보고 있으면 바깥에서 현관 안쪽이 환히 들여다보여 좋지 않다. 왼편이나 오른편으로 옮겨 현관 안을 엿볼 수 없게 해야 한다.
현관에 다는 거울은 큰 것을 피한다.
거울은 기를 반사하거나 굴절시키는 물건이다. 현관에 전신거울을 달거나, 신발장 위에 사각의 큰 거울을 걸어놓으면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양기를 거울이 몰아내거나 생기를 왜곡시켜 흉하다. 전신 거울을 제거하거나 크기가 작은 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신발장 위의 사각 거울은 앞쪽에 귀여운 이미지의 화분을 좌우로 놓아 거울 화면을 좁게 해 사용한다. 그 집의 얼굴인 현관이 밝고 깨끗해야 복이 굴러들어오는 만큼 항상 현관 청소와 정리정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한국경제 / 입력: 2012-01-08 15:59 / 수정: 2012-01-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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