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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조묘 氣 깨져 3대세습 성공 힘들것”

라이프(life)/풍수지리

by 굴재사람 2011. 12. 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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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조묘 氣 깨져 3대세습 성공 힘들것”
풍수학자 김상휘교수 “모악산, 공사로 훼손”

 

 

“북한 3대 세습은 힘들 것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전북 완주군 모악산에 있는 전주 김씨 시조묘가 풍수학자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40년간 풍수지리를 연구해온 김상휘(52·사진)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는 21일 “김정일 시조묘가 위치한 완주 모악산의 명혈이 도로 공사 등으로 땅기운의 균형이 깨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주 김씨 시조묘가 자리한 모악산은 천제봉조(天帝奉朝)와 장군대좌혈 등 다양한 명당자리를 품고 있는 명산”이라며 “전주 김씨 시조묘는 따뜻한 땅기운을 받고 있는 삽살개 콧등에 앉은 자리이며 마주 보는 미좌축향(未坐丑向)에 매봉제가, 두 자리를 기준으로 역삼각형 지점에 상학과 하학 마을이 자리한 쌍학쟁라혈(雙鶴爭螺穴)까지 팽팽한 땅기운이 삼대 축을 이루는 명당인데 이곳에 전주∼순창 간 고속화도로가 뚫리면서 땅기운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풍수계에서 이를 삽살개와 매, 학이 서로 견제하며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 ‘삼수부동격(三獸不動格)’에 해당하는 명당으로 꼽고 있는데 결국 삽살개와 매만 있는 이수부동격을 형성해 북한 정권 세습은 2대에 그칠 것이며 김정은은 권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주 김씨 시조묘는 완주군 구이면에서 시작하는 모악산 주등산로인 선녀폭포를 지나 샛길을 따라 400여m 정도 이른 곳에 위치, 완주 구이저수지와 드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수계에서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 시조묘는 김일성 주석의 32대 조상으로 알려진 김태서의 묘로 알려졌다. 정좌계향(동북향)의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즉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형’으로 자손들이 부귀하고 크게 흥할 자리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전주대에서 “풍수론을 적용한 도시계발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육관도사’로 널리 알려졌던 고 손석우씨는 그의 저서 ‘터’에서 전주 김씨 시조묘의 지기가 발원해 후손이 장기집권하게 된다고 예언했다. 다만 육관은 묘의 운이 1994년 9월에 끝난다고 주장했는데, 김일성 주석이 그해 7월에 세상을 떠나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주 = 박팔령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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