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8월에 꿈꾸는 사랑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1. 8. 8. 20:23

본문



K-20.jpg



 

        8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기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덥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Let It Be Me / The Everly Brothers

'글모음(writings)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0) 2011.08.11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0) 2011.08.10
8월에는   (0) 2011.08.08
삶과 죽음  (0) 2011.07.29
깨달음  (0) 2011.07.2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