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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그대는 누구인가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1. 7. 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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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 사업가의 끔직한 하루

피곤해 보이는 한 사업가가 집에 들어와서는 의자에 벌렁 드러누웠다.

그러자 그의 부인이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여보, 회사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나 보죠?"

"끔직했어."

남편이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낮에 말이야. 컴퓨터가 고장이 났었거든.

그래서 나와 직원이 모두가 생각을 해야 했어."

 

15. 머리카락이 하얀 이유

딸아이 : 아빠, 아빠 머리카락은 하얀데 턱수염은 까맣네요.

            왜 그렇죠?

아버지 : 그건 말이야, 머리카락이 수염보다 스물다섯 살

            더 먹었기 때문이란다.

 

16. 아주 명확한 역사적 사실

선생 :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위인들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보세요.

학생 : 네, 그들은 모두 죽었다는 것입니다.

 

17. 러시아식 낙원

러시아에서 선생이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 최초의 인간이 누구였지?"

"아담과 이브요."

"그래, 맞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었을까?"

"러시아 사람이요."

"그걸 어떻게 알았지?"

"그 사람들은 집도, 입을 옷도 없었고, 게다가 사과 한 개밖에

없었잖아요. 그런데도 낙원이라고 불렀으니까요."

 

18. 죽는 것도 성가셔

철학 교수가 삶과 죽음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자

한 학생이 일어나 "그럼 교수님께서는 왜 죽지 않으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교수가 대답했다.

"사는 거나 죽는 거나 다를 바가 없는데

성가시게 죽을 이유가 어디 있나?"

 

19. 정말 시급한 교육

흑인과 백인이 따로 공부하던 시절,

시의회에서 책정된 교육비 예산 전액이 백인 학교를 위해 쓰이기로 결정되었다.

그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흑인 학교 교장이 교육위원회를 찾아 갔다.

"예산 전액을 백인 학교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정말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백인들로만 구성된 위원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흑인 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이 위원회에 와서 보니 공평하지는 않지만 백인들을 교육하는게

훨씬 더 시급하다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합니다."

 

20. 행복도 가지각색

영국인, 프랑스인, 러시아인이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영국인 : 나는 아름다운 가을 주말에 시골 별장으로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사냥을 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프랑스인 : 아아, 내게 행복은 5월에 노트르담 사원 그늘 밑에서 소풍하기 위해

포도주, 빵, 치즈 등을 가지고 센 강변에서 애인을 만나는 것입니다.

러시아인 : 나는 비밀 경찰이 찾아와서 "당신이 이반 이바노비치요?"하고 물을 때,

"아닙니다. 그 사람은 위층에 삽니다"라고 말할 때 행복을 맛보지요.

 

21. 신부님이 놀란 이유

데니스 신부는 잠시 잡담을 나누기 위해 수녀를 불러들였다.

"만약 수녀가 되지 않았다면 자매님은 무엇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러자 수녀가 대답했다.

"프로스티튜트(prostitute, 창녀)요."

"신부는 거의 심장마비를 일으킬 뻔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었다.

"프로스티튜트요."

수녀는 다시 대답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데니스 신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는 자매님이 프로테스탄트라고 말한 줄 알았단 말이오."

 

22. 내가 기르지 않았으니

꽤돌이는 자신이 기르던 개가 차에 치여 죽어 며칠 동안 슬퍼하고 있었다.

"꽤돌아, 이젠 됐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이렇게 슬퍼하지 않았잖니?"

아버지가 위로하자 꽤돌이는 울면서 말했다.

"그랬죠. 할머니는 내가 기른 게 아니잖아요."

 

23. 헤엄도 치지 못하는 이상한 개

새로 사냥개를 한 마리 산 사람이 개가 얼마나 영리한지 시험해 보기 위해

호수로 데리고 나갔다.

그가 새를 한 마리 쏘아 호수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개는 물 위로 걸어가 새를 물어 주인에게 가져 왔다.

그는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이번에는 오리를 한 마리 쏘았다.

이번에도 그 개는 물 위로 걸어가 오리를 물어 왔다.

그는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날 친구와 함께 사냥을 나갔다.

그와 친구가 새를 쏘아 맞출 때마다 그 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행동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친구에게 말했다.

"개가 좀 이상해 보이지 않나?"

그러자 친구가 대꾸하였다.

"그래, 그런 것 같아. 헤엄이라고는 전혀 칠 줄 모르는 녀석이로군."

 

24. 뭣 때문에 오래 살려고?

"의사 선생님. 제가 50년을 더 살 수 있을까요?"

환자가 물었다.

"지금 나이가 몇인데요?"

의사가 반문했다.

"마흔입니다."

"당신, 술 마시고 노름하고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니오?"

"아닙니다. 저는 술이나 노름은 전혀 모르고, 여자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뭣 때문에 50년씩이나 더 살려고 하지요?"

 

25. 귀신같은 교수님

교수와 면담을 하고 나온 어느 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와! 그 교수님은 귀신이야, 귀신. 내 이야기를 들어봐.

내가 이번 학기에 그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잖아.

사실 나는 영 공부할 마음이 없었어.

그래서 강의도 거의 건성으로 듣고 결석도 많이 했지.

시험을 엉망으로 본 건 말할 것도 없고 말이야.

만날 술만 열심히 퍼 마셨지.

어느 날 속이 영 좋지 않아서 의사에게 갔더니,

의사가 내게 간이 상당히 부어 있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앞으로는 술을 자제하라고 당부를 했어."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내가 교수님께 면담을 신청한 건

그래도 어떻게 통사정을 해서 낙제를 면해 보려던 거였지.

그래서 결국 교수님을 만났는데,

나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자네, 간덩이가 부었군.

지금 이 순간에도 초긴장이 되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 않나?'

그 교수님은 귀신임이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내 건강상태나 속마음을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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