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지 바이런이 네 살 때 읽은 독서 교재의 첫 페이지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만들고, 사탄은 죄를 만들었다.’
그것을 읽은 어린 바이런은 그 즉시 손뼉을 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래, 하나님은 죄의 할아버지야!”
2
어느 날, 길을 가던 공자에게 어린아이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하늘에는 별이 몇 개나 있습니까?”
아이의 당돌한 질문에 공자는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나는 내 눈앞에 있는 것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공자의 대답에 아이가 거침없이 되물었습니다.
“그럼 선생님 눈썹에는 털이 몇 올이나 있습니까?”
3
어느 날, 고모가 세 살짜리 조카의 발가락을 깨물며 장난을 쳤습니다.
“널 잡아먹을 테다, 어흥!”
그러자 조카가 지지 않을 기세로 응대했습니다.
“그렇게는 안 될걸. 내가 먼저 잡아먹을 거야.”
고모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다시 응수했습니다.
“내가 너보다 크니까 먼저 잡아먹을 수 있어.”
그러자 조카가 눈동자를 굴리다가 이렇게 응대했습니다.
“그렇게는 안 될걸. 내가 고모 입부터 먹어치울 거니까.”
4
최근에 교사생활을 하는 분에게서 받아본 활용교재에는
이런 시험문제가 있었습니다.
‘남한 청년과 북한 처녀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떤 일들이 생길까요?’
그 저학년용 주관식 문제에 삐뚤삐뚤한 글씨로 이렇게 답을 적은 학생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밤이 시작된다.’
5
‘옆집 아주머니께서 사과를 가져다주셨습니다.
뭐라고 인사를 해야 할까요?’라는 슬기로운 생활 문제에
‘뭐 이런 걸 다…’라고 능청스러운 답을 적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불행한 일이 거듭 겹침’이란 뜻의 사자성어를 묻는 ‘설( )가( )’의 괄호 넣기 문제에
(사)와 (또)를 넣어 배꼽을 잡게 한 귀염둥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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