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귀
바보 성자 나스룻딘이
하루는 마을 거리를 돌면서 큰소리로 외치고 다녔습니다.
"나귀를 잃어버렸소. 누구든지 내 나귀를
찾아주면 보답으로 그 나귀를 주리다."
사람들이 머리를 가로저으며
바보 성자에게 비아냥거렸습니다.
"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오!"
나스룻딘이 너스레로 답하였습니다.
"천만에 말씀!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나귀를 찾으면,
나는 두 가지 기쁨을 동시에 누리게 되는 셈이오.
잃었던 귀한 물건을 찾았으니 그래서 기쁘고,
값진 물건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으니 그래서 기쁘고."
-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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