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춘부 (待春賦)
by 굴재사람 2011. 2. 1. 21:10
- 신석정 -
우수도경칩도머언 날씨에그렇게 차거운 계절인데도봄은 우리 고은 핏줄을 타고 오기에호흡은 가뻐도 이토록 뜨거운가?
손에 손을 쥐고볼에 볼을 문지르고의지한 채 체온을 길이 간직하고픈 것은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탓이리라.
산은산대로 첩첩 쌓이고물은물대로 모여 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짐승은 짐승끼리우리도 우리끼리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대바람소리, 문원사,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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