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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종류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09. 3. 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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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불의 종류

 

불이 있어야 정신세계(精神世界)로 들어간다.

기독교에서는 성령(聖靈)을 불에 비유하곤 한다.

'기름 부은 자'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

기름이 뿌려져 있어야 불이 쉽게 붙을 것 아닌가.

젖은 장작에는 아무리 성냥불을 붙여도 불이 붙지 않는다.

부싯돌로 살짝만 그어도 불이 활활 옮겨 붙을 수 있는 사람이 '기름 부은 자'이다.

신으로부터 선택받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불은 또한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매체이다.

거듭나려면 뜨거운 불판에서 한번 달궈졌다가 나와야 한다.

이때의 불판이란 엄청난 시련을 뜻한다.

불판에 누웠다가 나와야 잡철(雜鐵)이 떨어진다.

종교학자 엘리아데는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 누워 있는 체험을 '고문'(torture)으로 표현하였다.

종교체험은 엄청난 시련 내지는 고문을 겪고 나서 온다.

불은 또한 밝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불이 많은 사람은 직관력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있다.

조그마한 단서를 보고도 숨겨져 있는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능력이 발달해 있다.

아울러 불이 많은 사람이 기도에 소질이 있다.

다른 사람은 백일기도를 해도 될까 말까 한 일이,

불이 많은 사람이 기도를 하면 한 달 만에도 끝나는 수가 있다.

그 대신 불이 많은 사람은 자기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포커페이스가 못 된다는 말이다.

손해를 많이 본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한다.

중간에 말을 끊는 수가 많다.

불 체질은 직관력과 이해력이 빠르기 때문에 한마디만 들어도 그 핵심을 짐작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서론부터 중언부언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으면 "결론부터 말해봐" 하면서 말을 끊는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은 당연히 기분이 나쁘다.

불이 많은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이 점을 조심해야 한다.

동양철학에서 불은 눈(眼)과 심장(心臟)을 상징한다.

불이 지나치게 많거나 모자라게 되면 눈이나 심장에 이상이 온다고 본다.

요즘은 불의 시대이다.

컴퓨터 화면도 불이요, 휴대폰도 불의 에너지요, 자동차도 불의 에너지로 움직인다.

현대문명을 떠받치는 모든 에너지는 결국 불이다.

불을 과용하면 인체의 눈이 약해지고, 심장이 약해진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주변 사람들을 보니까 심장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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