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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子時)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09. 3. 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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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살롱] 자시(子時)

 

 

“임자 만났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임자’는 무슨 뜻일까?

한자로 풀어보면 ‘임자’(壬子)로 해석된다.


 

임(壬)은 천간(天干)의 10개 중 하나로 수(水)에 해당한다.

수(水)는 숫자로는 1이다.

물에서 생명이 시작되므로 물을 제일 첫 번째로 보는 것이다.

자(子)도 수(水)에 해당한다.

지지(地支) 12개 가운데 자(子)가 제일 첫 번째이자 물이다.

따라서 ‘임자’는 천간에서도 첫 번째이고,

지지에서도 첫 번째에 해당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이다.

그러므로 “임자 만났다”는

“일등을 만났다”

“제일 센 상대를 만났다”는 뜻이 된다.


 

임자(壬子)에서도 위에 있는 임(壬)보다도,

밑에 있는 자(子)가 더 근원적인 뜻을 함축하고 있다.

하루 시간 중에서 자시(子時)가 가장 근원적인 시간이다.

자시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시간이다.

우리 조상들은 자시를 만물이 시작되는 시간이요,

탄생하는 시간이요,

소생(蘇生)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였다.


 

자시는 한밤중을 가리킨다.

음(陰)이 극(極)에 달한 시간이다.

음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에 사람은 반드시 잠을 자야 한다.

그래야 깊은 휴식이 된다.

깊은 휴식이 되어야 소생도 되고, 시작도 된다.

‘활자시’(活子時)라는 표현이 이 의미이다.

자시에 잠을 자지 못하면 소생도 되지 않고 새로운 시작도 할 수 없다.


 

양생법(養生法)의 비결은 바로 자시(子時)에 잠을 자는 것이다.

현대인의 비극이 바로 자시에 잠을 자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보통 12시 넘어야 잠을 잔다.

밤에 잠을 못 잔다.

서울 사람들은 밤 11시부터 밤무대가 시작된다.

새벽 1~2시에 잠을 자는 것이 보통이다.

생활 습관이 야행성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게 문제이다.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을 자면 잠의 품질이 떨어진다.

피부과 의사들에 의하면 잠을 일찍 자는 것이 피부에 가장 좋다고 이야기한다.

자시에 잠을 자지 못하면 음(陰)이 생성되지 못하므로 피부가 거칠어진다.

음이 부족하면 정서도 불안해진다.

정신병이 많아진다.

밝음이 너무 많고, 양(陽)이 너무 넘친다.

이제 음(陰)이 필요하고, 어두움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자시가 되면 불을 끄고 잠을 자야 한다.

“임자를 만난다”는 것은 어두움을 만나고 잠을 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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