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지 않고 와인 고르는 법
와인 초보가 와인을 고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늘의 별만큼 많은 와인들 중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다는 것은 꽤 부담스러울 수 있다. 왜냐면 와인 한 병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 이다. 그러나 맛있는 와인을 발견하면 보석을 고른 듯 매우 흡족할 수 있을 것이다.
1. 단골 와인 전문 샵을 정해라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라= 와인 초보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와인을 배우고 마시고자 한다면, 일단은 본인이 단골로 갈 수 있는 믿을만한 와인 전문샵을 정하는 것이 좋다. 와인 샵에 비치되어 있는 와인들이 최적의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면 일단 그 와인 샵은 믿을만하다. 요즘의 와인 전문샵들은 예전과 달라 와인에 있어서 매우 전문가이거나 준 전문가 수준의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맛을 이야기 한다면 이들은 그에 가장 적합한 와인을 골라 줄 것이다.
와인 전문샵이 아닌 슈퍼마켓이나 할인점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부담 없는 와인들이 많이 판매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점원을 만나기는 쉽지 않으므로, 와인을 고르는 본인이 이미 와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좋다.
2. 와인의 보관 상태= 보관상태만 좋다면 대부분의 와인들은 모두가 좋은 맛을 가지고 있다. 와인은 살아있는 유기물이기에 와인의 보관환경은 중요하다. 만약에 와인이 햇빛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었다거나 와인이 있는 장소의 온도의 변화가 심하거나 장기간 병을 세워서 보관했다면 이 와인들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
사실 와인은 일단 따보기 전 까지는 그 와인의 상태를 알 수가 없지만 외관상으로 와인의 코르크 마개가 완전히 젖어 있거나 밖으로 흘러내린 흔적이 있거나, 코르크 마개가 밖으로 나온 경우 그리고 와인이 와인 병의 어깨 위까지 차 있지 않은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3. 초보 라면 너무 비싼 와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록 좋은 와인의 가치가 가격과도 관련이 되기도 하지만, 처음 와인을 배우는 초보인 경우 한 병에 1-5만원 정도 하는 와인을 권한다. 그러나 너무 싼 와인도 피하는 것이 좋다.
4. 시음회를 통해 미리 맛을 본다= 와인의 세계는 너무나도 다양하기에 본인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고르려면 맛을 미리 보는 것이 좋다. 진지하게 와인을 배우면서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와인 동호회를 통해 와인을 맛보는 것도 좋고 단골 와인샵에서 진행하는 시음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음회에서 마신 마음에 드는 와인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싫증날 때까지 즐기다가 새로운 와인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5.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이 최고= 와인을 구매할 때 최종적인 목적은 와인이 본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아야 한다. 판매원이나 친구들이 이 와인이 좋다고 한다고 해서 그 와인이 본인의 입맛에 맞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이 본인이 선택한 와인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고 부끄러워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와인의 맛을 알고 결정하는 사람은 오로지 와인을 구매해서 마시고자 하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6. 모험심을 가져라= 처음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와인만 마시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와인 세계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일부 와인들은 본인의 취향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험을 걸고 와인을 고르다 보면 더욱 다양한 와인 맛의 세계를 터득하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게 된다. 더욱 재미 있는 것은 예전에 좋아하지 않았던 와인이라도 지금 다시 마셔보면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 포도 품종에 따른 다양한 와인 스타일과 맛도 즐기고 다양한 와인 산지에서 생산된 여러 와인 종류를 마셔보면서 지역적인 특징들을 이해하는 것도 와인을 알고 즐기는 묘미이다.
추천! 왕 초보가 좋아할 만한 달콤한 맛의 와인들
음료처럼 달콤하고 맛있는 향기로운 와인들이 있다.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나 여성 들에게 끌리는 이 와인들은 주로 차갑게 해서 마시는 화이트 와인들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이탈리아의 모스카토(Moscato) 란 품종을 이용하여 만든 와인들이 제격이다. 이미 이 와인들의 인기는 꽤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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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도수는 약 5-6% 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더운 날에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싱그러운 와인이다. 이 와인은 엷은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신선한 열대 과일의 망고, 메론, 파인애플향과, 달콤한 맛에 약간의 버블느낌이 일품이다.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와인을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와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와인은 빌라엠(Villa M) 과 G 모스카토 (G Moscato)와 같은 와인들이 인기 있다.
최성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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