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골에 노인 부부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막 잠이 들려는데
문득 신혼시절의 추억에 젖은
할머니가 슬그머니 입을 열었다.
"그 땐 우리가 잠자리에 들면
당신이 내 손을 꼭 잡아 주곤 했었는데..."
할아버지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손을 뻗어 잠시 할머니의 손을 잡아주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몇 분이 지나자 할머니는
다시 말을 건넸다.
"그런 다음 키스를 해줬지이~"
좀 짜증이 났지만 할아버지는 다가가서
할머니에게 키스를 했다.
그런데 잠시 후
할머니가 또 할아버지를 보챘다.
"그러고는 내 귀를 가볍게
깨물어 주곤 했어, 흥흥~"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할아버지는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섰다.
놀란 할머니가 물었다.
"당신 어디 가우?"
할아버지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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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할망구가......
아, 이빨 가지러 가야 할 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