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않아 딸을 여의게 된 부부가 사위에 대해서 걱정을 했다.
"영감, 사위의 코가 너무 크잖아요?"
"하지만 코가 크면 그것도 크다고 하니까
그애가 너무 시달리지나 않을지...."
"글쎄, 그렇다고 내가 보자고 할 수도 없고....."
"삼월이를 시켜 알아보도록 할까요?"
"소문 안나게 그리 해보구려."
그리하여 몸종 삼월이에게 돈을 주고 부탁했다.
그 짓이라면 원래 이골이 난 삼월이인지라 별 탈 없이
사위될 사람과 하룻밤을 지냈다.
그 이튿날 마님이 걱정스레 물었다.
"그래 어떻더냐?"
"마님, 염려 없사와요."
"너무 크지 않더냐?"
.
.
.
.
.
.
.
"뭐, 별로..... 나으리 정도의 치수던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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