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에
2015.04.11 by 굴재사람
설날
어머니와 설날
2009.01.26 by 굴재사람
설날 아침에 - 김종길 -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5:06
설날 아침에 - 김동현 - 자식도 크면 친구되지 이만 나이 먹으면 잡초같이 산 인생이라도 흐뭇하구나 봄에 푸르던 풀도 가을되면 시드는 법 자 너도 한잔 받아라 잔디 줄기처럼 서로 엉기면 눈물 날듯이 푸근하구나 누가 적막강산이라더냐 문 열고 들을 보면 강 건너 날아가는 한 떼의 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4:38
설날 - 오탁번 - 설날 차례 지내고 음복 한 잔 하면 보고 싶은 어머니 얼굴 내 볼 물들이며 떠오른다 설날 아침 막내 손 시릴까 봐 아득한 저승의 숨결로 벙어리장갑을 뜨고 계신 나의 어머니 -오탁번 시집 <손님> 중에서-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4:36
어머니와 설날 - 김종해 - 우리의 설날은 어머니가 빚어주셨다 밤새도록 자지 않고 눈 오는 소리를 흰 떡으로 빚으시는 어머니 곁에서 나는 애기까치가 되어 날아올랐다 빨간 화롯불 가에서 내 꿈은 달아오르고 밖에는 그해의 가장 아름다운 눈이 내렸다 매화꽃이 눈 속에서 날리는 어머..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4:34
밤에도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쌓인 눈 위에 또 내려 쌓이는 눈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걸음을 하고 차들도 거북이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눈 때문에 걱정을 하면서 저도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 우리들처럼 설을 기뻐하며 기다리는 것 같지 않습니..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1. 26.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