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꽃
2010.05.08 by 굴재사람
꽃
2010.03.31 by 굴재사람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2009.03.19 by 굴재사람
봄은 차례차례 옵니다
2009.03.11 by 굴재사람
다시 피는 꽃
2008.11.06 by 굴재사람
한 송이 꽃
2008.07.02 by 굴재사람
일찍 피는 꽃을 부러워 말라
2008.06.15 by 굴재사람
꽃 지는 날
2008.05.22 by 굴재사람
돌아가는 꽃 - 도 종 환 - 간밤 비에 꽃 피더니 그 봄비에 꽃 지누나 그대로 인하여 온 것들은 그대로 인하여 돌아가리 그대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잠시 아침 햇빛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로 그늘지리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0. 5. 8. 18:44
꽃 - 조병화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 냉기에서 얼굴을 비치다 사라지면 내 마음은 일 년 내내 또다시 겨울이다. 찬 겨울이 오락가락하는 흙바람 속에서 수삼 일을 봉오리 활짝 피었다 사라지는 이 비정한 무정 아름다움은 실로 순간이라 하지만 긴 긴 겨울이 풀리려는 이 차가운 바람 속에..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3. 31. 10:08
꽃은 어떻게 필까요.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꽃은 고요하게 핍니다. 고요한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핍니다. 꽃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습니다. 아우성치지 않으면서 핍니다. 자기 자신으로 깊어져 가며 핍니다. 자기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언 땅..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9. 07:49
그래서 봄은 차례차례 옵니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의 몸속에 우주의 섭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질서정연하게 옵니다. 우주의 커다란 계획 속에서 차례차례 옵니다. 꽃다지 보다 민들레가 먼저 피는 법이 없습니다. 민들레는 꽃다지가 들판 가득 자기의 날들을 만드는 것을 본 다음에 제 꽃을 피우..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1. 11:14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 보낼 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숲이 원하면 되돌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11. 6. 09:05
한 송이 꽃 - 정채봉의 <스무살 어머니> 중에서 가만히 보면 꽃들은 절대 다른 꽃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만족하되 민들레꽃을 부러워하지도, 닮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어디 손톱만한 냉이꽃이 함박꽃이 크다고 하여 기죽어서 피지 않는 일이 있는가, 사..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8. 7. 2. 13:04
일찍 피는 꽃을 부러워 말라 꽃이 먼저 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잎이 먼저 나오는 나무도 있다. 일찍 꽃이 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한참 늦게 피는 나무도 있다. 꽃이 큰 나무가 있는가 하면 꽃이 작은 나무가 있다. 꽃이 많이 핀 나무가 있는가 하면 꽃이 적게 피는 나무도 있다. 무화과는 봄이 되어..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8. 6. 15. 10:29
슬프지만 꽃은 집니다 흐르는 강물에 실려 아름답던 날은 가고 바람 불어 우리 살에도 소리 없이 금이 갑니다 사시사철 푸른 나무로 살고자 하던 그대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그대에게 꽃 지는 날이 찾아 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대 이기고 지고 또 지기 바랍니다 햇살로 충만한 날이 영원하지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2.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