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2015.04.11 by 굴재사람
김치 2
친구 3 : 김치
반전 유머
2011.07.05 by 굴재사람
만찬(晩餐) -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2:44
김치 2 - 오세영 - 김치이고 싶다. 하얀 이밥에 고깃국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 나라 산천 구석구석 김치 없는 밥상이 어디 있으랴. 모든 입맛을 포용할 줄 알아 그렇다. 짜고 매운 놈, 싱겁고 맹한 놈, 역한 놈, 어느 하나 구별 없이 한데 거두는 그 사랑 참고 기다일 줄 알아 그렇다. 너무 조..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2:42
친구3 : 김치 - 천상병 - 매일같이 먹는 김치에는 음식이 섞여 든다. 생선도 고기도 적량껏 들어가 있으니 음식의 백화점이 따로이 없다. 아무리 먹어도 만복(滿腹)도 안 된다. 대륙을 통째로 자셔도 자양분이 적량이 되지 않겠다. 식물도 풀과 이파리니 전체나 마찬가지다. 맛도 미미천만(..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2:40
1. 후배의 대학졸업식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귀빈으로 참석한 교욱청의 장학사가 다음과 같은 축하인사를 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선생님, 학생, 내외귀빈, 그리고 학비의 부담에서 벗어나신 부모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2. 어느 일요일 점심. 예배가 끝난 후 교회에서 식사를 ..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2011. 7. 5.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