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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22. 4. 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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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분에 풀씨가 날아들었다
2월 내내
안개처럼 피고 지고
눈꽃처럼 피고 지는 풀꽃
뽑지 않았다
잡풀, 너도
한 번쯤은 주인공 해라

- 송연숙, 시 '주인공'


홀로 독식하거나 기회마저 박탈하는 건
상대에게 너무나 억울한 일입니다.
숨은 이도 주인공, 그걸 알아보는 따스한 눈이 진정한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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