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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의 영어실력 - 홀과 홀 사이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7. 9. 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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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의 영어실력 - 홀과 홀 사이


박세리가 처음 미국 무대에 진출했을 때, 가장 고통을 느낀 것은 바로 영어였다.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모자란 영어 실력으로 인한 해프닝은 세리를 퍽 당황하게 했다.

당대 최고의 레슨프로인 데이빗 리드베터 (David Leadbetter)에게 코치를 받으며 연습을 하던
어느 날 세리가 혼자 연습 라운딩을 나섰다가 곤경을 당하게 됐다.
1번홀을 지나 2번홀로 가던 도중 큰 벌에 쏘이고 만 것이다.

심한 통증을 느낀 세리는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리드베터에게 뛰어갔다.
“선생님, 저 벌에 쏘였어요. 굉장히 아파요.”
“그래? 어디를 쏘였는데?”

어디를 쏘였느냐는 코치의 질문을 어디에서 쏘였느냐는 말로 오해한 세리가 냉큼 대답했다.
“첫번째와 두번째 홀 사이요!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holes!)”

세리의 대답에 묘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아랫도리를 훑어보던 리드베터는 딱하다는 듯 말했다.
“오! 저런, 세리, 그래서 내가 항상 어드레스를 할 때에는 스탠스를 지나치게 넓게 벌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그리고 라운딩 할 때에는 꼭 팬티를 입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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