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은 이른 봄에 싹이 틀 때의 모습이 마치 말의 이빨과 같고 줄기 껍질이 말가죽을 닮아
마가목(馬加木)이라 부른다.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 꽃은 5∼6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붉은색 이과로 여문다.
열매는 약간 달면서 쓰고, 나무껍질은 약간 쓰면서 차갑지만 독성이 없어 식용과 약용으로 쓰고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약초로 이용할 때는 꽃, 잎, 줄기, 뿌리껍질, 열매 모두를 쓴다.
봄에 신선한 잎을 채취하여 쌈으로 먹거나 깻잎처럼 양념에
재어서 장아찌로 만들어 먹고, 가을에 성숙된 열매를 송이째 따서 용기에 넣고 술을 붓고 밀봉해 3개월 후에 먹는다.
봄에 잎을,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차관이나 주전자에 넣고 끓여 꿀을 타서 차로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서 제분소에서
가루를 내어 찹쌀을 배합한 환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약리 실험에서 항염 작용, 진해·거담 작용이 있고, 타박상 및 허리와 다리의 동통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식, 기관지염, 비염, 잦은 기침, 관절염,
중풍, 강장, 진해, 신체허약, 요슬통, 해수, 백발, 편도선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