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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활짝 핀 '행운의 고구마 꽃'…주민들 "나라에 좋은 일 있으려나"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5. 6. 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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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활짝 핀 '행운의 고구마 꽃'…주민들 "나라에 좋은 일 있으려나"

 

 

 


	/뉴시스
28일 오후 경남 밀양시 상남면 인근의 한 밭에 '고구마 꽃'이 활짝 피어 있다. 고구마 꽃은 '100년에 한번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28일 오후 경남 밀양시 상남면 인근의 한 밭에 '고구마 꽃'이 활짝 피어 있다. 고구마 꽃은 "100년에 한번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일평생 농사를 짓는 농부도 못 본다”는 말이 있는 ‘고구마 꽃’이 경남 밀양시 상남면의 한 밭에서 활짝 펴 화제다.

춘원 이광수는 자신의 회고록에 고구마 꽃은 연보라색을 띠고 나팔꽃과 같이 생겼는데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귀한 꽃"이라고 기록한 바 있다. 문학 작품에 이 같은 내용으로 등장할 정도로 고구마 꽃은 주위에서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있다.

고구마 꽃의 꽃말은 ‘행운’이다. 자주 볼 수 없는 꽃이 피었기에 이 마을 주민들은 '행운을 가져오는 꽃이자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 상남면 주민은 "예부터 고구마 꽃이 피면 풍년이 들어 길조로 여겨 왔듯이 이날 지인으로부터 시설 하우스 앞에 고구마 꽃이 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침체한 밀양에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고구마 꽃이 희귀한 꽃이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다. 한 야생화 전문가는 “고구마도 대기와 토양, 온도 등 생육조건이 맞으면 꽃을 곧잘 피운다”면서 “고구마 꽃이 피기 전에 땅에서 줄기와 뿌리를 걷어 내버리니 꽃을 못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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