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주는 흔히 ‘삽주싹’으로도 불리는 산나물이다. 삽주싹은 이른 봄에 싹이 5∼6㎝쯤 나왔을 때 뜯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찌개에도 넣어 먹는다. 삶아서 말렸다가 묵나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삽주 뿌리는 잘 낫지 않는 만성 위장병이나 복통 증상에 주로 쓰인다. 삽주로 약초를 만들 때는 뿌리줄기를 가을에 채취해 햇볕에 말린다. 뿌리줄기를 캐어 씻은 후 건조시킨 것이 창출(蒼朮) 이고, 창출의 껍질을 벗긴 것이 백출(白朮)이다. ‘향약집성방’에 삽주 뿌리를 갈아 차로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소화기 장애가 있는 사람이 가을에 뿌리를 물에 하룻밤 담근 후 잘게 썰어 15∼20g을 차관이나 주전자에 넣고 달여서 차로 마시면 좋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주로 만성 위장병, 소화불량, 복통, 방향 건위제, 해열, 중풍, 이뇨, 고혈압, 현기증, 하리(이질)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장마 때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훈증제(燻蒸劑)로 쓰기도 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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