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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by 굴재사람 2015. 3. 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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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문간에 서 있는 나무를 깊이 생각한다.

새들로 하여금 깃들게 하는데

오는 자 무심코 받아들이고

가는 자 다시 오길 바라지 않는다.

사람 마음이 저 나무 같기만 하다면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련만.

 

- 용아화상(龍牙和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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