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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越冬(월동)준비… '에너지 공장' 근육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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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재사람 2014. 12. 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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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越冬(월동)준비… '에너지 공장' 근육을 키워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을 강화하면 겨울철 낙상·골절·통증·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겨울은 근육이 괴로운 계절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쉽게 경직되기 때문이다. 근육은 원래 수축과 이완을 적절하게 반복하면서 우리 몸의 장기와 관절이 잘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추위 때문에 근육이 수축된 상태가 지속되면 낙상, 골절, 통증, 호흡기 질환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해야 이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에 근력 운동을 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말한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적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데, 이때 근력 운동을 하면 남는 에너지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코치아카데미 창용찬 원장은 "초보자의 경우 한 달만 꾸준히 운동해도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에 강화시키면 좋은 근육

겨울에 특히 더 단련시켜야 하는 부위는 어깨, 가슴, 엉덩이, 허벅지다. 날씨가 추우면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조직이 손상되고 혈류가 감소한다. 이런 변화는 근막동통증후군(근육이 뭉쳐서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어깨 근육을 키우면 어깨를 움츠리더라도 혈류량의 변화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가슴 근육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폐를 둘러싼 얇은 근육은 폐가 부풀었다가 쪼그라드는 것을 잘 하도록 돕는다. 가슴 부위의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폐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잘 운반되지 않고, 염증물질이 생기기 쉽다. 이는 결국 폐렴·기관지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

엉덩이 근육은 장·노년층에게 특히 중요하다. 겨울에는 땅이 얼어서 미끄러지기 쉬운데,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면 균형감각이 길러져서 잘 안 넘어진다.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엉덩이 관절이 골절될 위험이 낮아진다. 허벅지 근육은 몸 전체 근육의 30%를 차지할 만큼,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다. 임수 교수는 "허벅지 근육만 키워놔도 겨울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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