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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있는 사람에게는 밤이 길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by 굴재사람 2012. 10.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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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뜨고 있는 사람에게는 밤이 길다

 

    눈을 뜨고 있는 사람에게는 밤이 길다.
    몸이 지쳐 있는 사람에게는 십리길도 멀다.
    인생이 짧다고 길다고 괴롭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편히 잠든 사람에게는 밤이 길지 않다.
    지치지 않은 다리는 십리길이 아니라 백리길이라도 멀지 않다.

    인생이 짧다고 한탄하는 사람은 대개 그 일생이 허송세월이었던 것이다.
    인생이 괴로우냐 즐거우냐가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이 어떻게 헌신했느냐에
    달린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다.
    내 몸을 내가 구하지 않고 그 누가 구원할 수 있단 말이냐?

    참을 때 참고 나갈 때 나가고 물러설 때 물러서고
    적절히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힘만이 나의 빛이다.
    불행의 원인도 늘 자신에게 있다.

    몸이 굽으니 그림자도 굽다.
    어찌 그림자 굽은 것을 한탄할 것인가?

    나 이외에 아무도 나의 불행을 치료해 줄 사람이 없다.
    행복을 나 자신이 만드는 것과 같이
    불행도 나 자신이 만들뿐이요, 또 치료할 수 있을뿐이다.


    - 파스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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