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더딘 사랑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2. 5. 22. 19:44

본문

 

 

더딘 사랑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이정록, '더딘 사랑' 에서 -

'글모음(writings)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이 풍경일 때가 있다  (0) 2012.06.01
정 답  (0) 2012.05.26
男女 詩人이 주고 받은 詩 '치마' vs '팬티'   (0) 2012.05.13
산속에서  (0) 2012.05.12
5월이 돌아오면  (0) 2012.05.0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