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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와 히말라야 산군들의 웅장한 모습들

라이프(life)/레져

by 굴재사람 2011. 12.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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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와 히말라야 산군들의 웅장한 모습들



히말라야 산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해발 8848m로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감히 올라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높이의 산이다. 히말라야(Himalaya) 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눈을 가리키는 히미아(Himia)와 보금자리를 가리키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로 ‘눈의 보금자리’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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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산군들. 왼쪽 맨뒤 구름에 가린 봉우리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다.
그 옆으로 로체(8516m)나 아마다블람봉(Amadablam 6856m) 등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있다.



히말라야의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1852년 에베레스트를 세계 최고 높이로 최초로 확인한 인도 측량국장을 지낸 조지 에베레스트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에베레스트의 티베트 이름은 ‘초모룽마’. 초모룽마는 세계의 어머니 여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사가르마타다. 세계의 머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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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붉은 빛을 받아 발하고 있는 에베레스트봉이 맨뒤에 조금 보인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오른 인물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다.
셰르파인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1953년 세계 등반역사의 새 장을 연 것이다. 이후 힐러리는 네팔 어린이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건립하고 도로와 다리를 건설하는 등 네팔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가장 후회하는 일은 루클라 공항을 건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클라 공항 건설 이후 네팔의 자연, 즉 히말라야로의 접근이 쉬워져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자연이 급격히 훼손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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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린 히말라야 산군들.
기상변화가 천변만화해서 정상과 산봉우리들을 보기 쉽지 않다.



몇 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감히 범접하지도 못했던 히말라야 트레킹이 힐러리의 루클라 공항 건립이후 전문 산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히말라야를 찾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

루클라 공항에서 에베레스트를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트레킹의 종점이 칼라파타르다.
칼라파타르가 일반인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종착지인 것이다. 이곳에 전문산악인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등정하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칼라파타르는 해발 5545m로 검은 바위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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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가 있는 칼라파타르까지 가는 트레킹 코스.
길 밑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계곡이 있다.



에베레스트로 가는 쿰부 지역의 주민은 모두 티베트계의 셰르파족이다.
셰르파는 지금은 전문 산악인의 가이드로 보통명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원래는 종족 이름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였다. 에베레스트를 지근거리에서 보기 위해 칼라파타르까지 가는 길에 팍딩(Phakding 2610m), 남체바자르 3400m 등을 거쳐야 한다. 히말라야의 밤은 무척 빨리 오고 매우 춥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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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3000m 조금 안 되는 지점에 있는 루클라 공항.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서 내려 루클라공항까지 경비행기를 타고 오며, 대부분 트레킹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에베레스트가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히말라야의 산군들, 로체(8516m)나 눕체(7879m), 사우스 서미트(South Summit 8749m), 로체 피크(7591m)로 이어지는 설산의 명쾌한 스카이라인이 아마다블람봉(Amadablam 6856m), 탐세르쿠봉, 캉테가봉, 촐라체봉(Cholatse 6335m) 등 수많은 설봉들을 품에 안고 있다. 그 설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변화와 조금씩 보여주는 정상 봉우리들의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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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군을 배경으로 있는 로지.
이곳의 로지에서 목욕은 커녕 샤워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밤이면 영하의 추위에 시달려야 한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정상이란 산의 꼭대기가 아니다. 정상은 하나의 종점이고 모든 선이 모여드는 곳이며, 만물이 생성하고 모습을 바꾸는 지점이다. 종국엔 세계가 모두 바뀌는 곳이며, 모든 것이 완결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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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에서만 사는 네팔 나라꽃 랄리구라스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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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구라스가 가로수처럼 널려 있다.



이미 공자는 정상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말한 바 있다.
“세 가지 길에 의해 우리는 성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사색에 의해서다. 이것은 가장 높은 길이다. 둘째는 모방에 의해서다. 이것은 가장 쉬운 길이다. 그리고 셋째는 경험에 의해서다. 이것은 가장 고통스런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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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래커들이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사색과 모방과 경험,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물론 이를 위한 근본 바탕은 지식의 기반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시간이 나면 히말라야의 장엄한 산군의 모습을 보면서 사색과 모방과 경험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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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힐러리가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건립한 힐러리 학교.
해발 3000m 조금 더 되는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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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장엄한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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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웅장한 봉우리들이 위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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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가 있는 곳에는 대부분 히말라야의 웅장한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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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밑으로 흐르는 물은 석회석이 많아 뿌연 빛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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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다블람봉이 우뚝 솟아 있다.



출처: 박정원 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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