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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 `꼴불견 골퍼` 똑같네

라이프(life)/레져

by 굴재사람 2011. 12.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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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 `꼴불견 골퍼` 똑같네

라운드중 레슨·스스로 멀리건·캐디에게 치근덕…

 

 

 

파란 잔디를 밟으며 즐겁게 운동하기 위해 골프를 치지만 가끔 동반자 중 `진상골퍼`가 섞여 있게 마련이다. 이런 날은 좋은 스코어를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4시간 넘게 `불쾌해지는 마음`을 다스려야 하기에 더욱 괴롭다.

7일(한국시간) 골프 전문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에 `18가지 꼴불견 동반자` 사례가 실렸다. 이 모습들을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꼴불견`에 대한 생각은 똑같은 모양이다.

가장 꼴불견 골퍼는 바로 `원치 않는 레슨`을 해주는 동반자다. 이런 사람들은 라운딩 도중 "잠깐, 이렇게 한번 해봐"라며 스윙에 대해 조언을 한다. 이런 사람은 당신 스윙을 완벽하게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늘어놓는 방대한 스윙 용어들은 그저 혼란만 줄 뿐이다.

또 스스로 너무나 정직한 골퍼라고 생각해 절대로 공을 드롭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플레이를 해나가는 골퍼도 동반자 플레이를 방해하는 사례로 꼽혔다. "먼저 쳐. 나 전화받아야 해"라고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 바쁜 골퍼나, 동반자들과 대화하기보다는 음료나 스넥을 파는 `카트걸`에게 추근대는 데 열중하는 골퍼도 함께 라운드를 하기 싫은 동반자다.

실력은 없지만 라운드를 시작하기도 전에 옷이나 장비를 자랑하며 "내가 신은 골프화가 바로 타이거 우즈와 같은 모델이야"라고 자랑만 늘어놓는 동반자도 기피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나 담배를 피우는 골퍼나 음주골프를 치는 골퍼들 또한 동료들을 성가시게 한다.

주말골퍼들도 동감하겠지만 `고무줄 핸디캡` 골퍼들은 미국에서도 기피 대상이다.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미스샷이 나면 클럽을 집어 던지거나 부러뜨리는 골퍼나 `망상가`도 방해되기는 마찬가지다. "제대로 맞으면 투온인데"라며 파5 홀에서 앞 조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길 기다리게 만드는 골퍼다. 또 스스로 멀리건을 남발하거나 혼자 `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동반자들 공을 봐주지 않는 골퍼, 자기 공을 꼭 찾아야 한다며 시간을 끄는 골퍼들도 피하고 싶은 동반자다.

슬로 플레이어나 룰 위반을 밥 먹듯 하는 골퍼들은 어디서나 `최악의 동반자`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샘 웨인만은 "이러한 동반자와 함께 골프를 치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일은 이런 `꼴불견 골퍼`가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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