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신산(三神山)을 아시나요?
삼신산은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속의 신산(神山)이다.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으로 일컬어지는 삼신산이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영원불멸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삼신산으로 사람을 보냈다는 데서 유래한다.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에 의하면 ‘발해의 동쪽 수억 만 리에 오신산이 있는데, 두 산은 바다에 흘러가 삼신신만 남았다고 한다. BC 3세기 전국시대 삼신산을 찾는 제왕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진나라 시황제는 가장 열성적이었다. 시황제는 삼신산을 찾기 위해 소년과 소녀 수천 명을 시켜 배를 타고 삼신산의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보냈지만 영영 소식이 없었다’고 전한다.
진시황제가 보낸 그 전설의 배 여러 척이 떠돌다 한반도에 도착, 소년소녀 수천 명이 그 경관에 빠져 머물렀다고 한다. 그 머문 산이 바로 한국의 삼신산이다. 한국의 삼신산은 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이다. 봉래산이 금강산, 방장산이 지리산, 영주산이 한라산으로 지칭된다.
봉래산의 蓬과 萊는 쑥(약초)과 풀을 뜻하고 있어, 이름 그대로 심산유곡에 많은 약초들이 있는 산을 말한다. 더욱이 금강산의 풍광은 사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다.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고 한다.
봄에는 파릇파릇한 새순들이 다시 돋아나기 시작해서 황금같은 색조를 띠기 시작하는 모습을 그려 금강산이고, 봉래산은 울울창창한 숲속의 모습을 나타내며, 풍악산은 온 산에 단풍으로 물든 모습을 말하고, 개골산은 낙엽이 떨어지고 웅장한 악산의 모습을 말한다.
지리산에 가면 방장산의 이름을 간간이 발견할 수 있다. 하동 쌍계사 주변에서나 남원에서 함양 넘어가는 길에서나, 산청 대원사 주변에서는 방장산이나 삼신산이 적힌 입간판들이 있다. 방장산은 뜻 그대로 보면 어른의 산, 즉 우리가 흔히 지칭하는 어머니의 산으로 대변할 수 있을 듯하다.
영주산은 바다에 있는 산이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세상에 전하기를 이 산이 곧 바다 위에 있는 세 신선산 가운데 하나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제주도의 지명과 유래에 대한 기록을 적고 있는 <탐라지>에도 ’영주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세 개의 산, 즉 삼신산이 우리나라 같은 산악국가에서는 더욱 신령스럽게 느껴진다.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 속의 삼신산이 그 이름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삼신산인 금강, 지리, 한라산의 이름과도 딱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정작 중국에는 삼신산이 없고 오악만 있다. 정말 진시황이 찾던 그 삼신산은 금강, 지리, 한라산이었을까?
출처: 박정원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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