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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1. 9. 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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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 이해인 사람들이 모두 가족이 되어 사랑의 인사를 나누는 추석날 이승과 저승의 가족들이 함께 그리운 날 감사와 용서를 새롭게 배우는 날 하늘과 땅 고향의 산과 강 꽃과 새가 웃으며 달려오네 힘든 중에도 함께 살아갈 힘을 달님에게 배우며 달빛에 마음을 적시는 우리 고향을 떠날 때쯤은 조금 더 착해진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둥근 달이 되어주는 추석날 이해인 시집 <희망은 깨어있네> 중에서




      달빛 기도 - 이해인


      너도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손보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마음에 고운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명절 보내십시오 ♡

빛 고운 가을 햇살처럼 풍요롭고 여유로운 마음
밝은 웃음으로 행복 가득한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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